- 영도구, 30억 투입 연내 완료
- 부산진·사상·해운대구도 추진
- 북구, 18곳 바닥 신호등 마련
- 市 “630억 규모 종합대책 시행”
지난해 부산 영도구 ‘청동초 참사(국제신문 지난해 5월 1일 자 1면 보도 등)’를 계기로 시내 곳곳에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이 본격화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했던 영도구는 30억 원을 넘게 투입해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스쿨존 환경 개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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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지자체가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20일 서구 천마초등학교 정문 앞에 차량용 방호울타리가 설치돼 있는 모습. 김동하 기자 |
영도구는 올해 동삼초 등 관내 11개 초등학교에 보행자 및 차량용 방호 울타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방호 울타리 설치에 투입되는 예산은 30억8200만 원으로, 지난해 12월 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구는 이 외에도 4억 원을 들여 관내 스쿨존 시·종점을 정비했고, 보도가 부족한 4개 학교에 2억5000만 원을 투입해 새롭게 보도를 설치한다.
영도구 외에도 청동초 참사의 주요 문제로 지적됐던 차량용 방호 울타리를 세우는 곳이 많다. 부산진구는 3억200만 원을 투입해 동원초 등 4개 학교와 1개 유치원에, 사상구는 관내 6개 학교에 차량용 방호 울타리를 만들 계획이다. 해운대구와 북구도 각각 관내 6개 학교에 차량용 및 보행자용 방호 울타리를 설치를 추진한다.
통학로 개선도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진구는 이를 위해 올해 총 19억6100만 원을 편성해 사업을 벌인다. 특히 통학로가 경사진 개림초는 ▷미끄럼방지 ▷활주로형 횡단보도 ▷발광형 표지판 등 각종 교통시설물을 설치해 안전에 더욱 힘쓴다. 북구는 8억8500만 원을 투입해 18개 스쿨존에 대각선·노란색 횡단보도, 바닥 신호등 등을 만든다. 연제구는 관내 스쿨버스의 승하차 구역을 표시하는 사업을 1억5000만 원을 들여 진행한다. 기장군은 12억2200만 원을 들여 3개 초등학교에 방호 울타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서구 역시 송정초와 녹명초에 각각 300m와 80m 길이의 방호 울타리를 세운다. 이 밖에 금정·수영·사하·중·동구도 스피드 디스플레이 설치 등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의 각 구·군이 앞다투어 스쿨존을 개선하는 건 지난해 5월 발생한 영도구 청동초 사고의 영향이 크다. 당시 청동초에 재학 중이던 고(故) 황예서(10) 양은 등교 중 지게차에서 굴러 떨어진 어망에 치여 숨졌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스쿨존 내 하역 작업과 더불어 방호 울타리의 강도가 지적됐다. 이에 시는 통학로를 전수 조사하고 위험도에 따라 차량용 방호 울타리 설치를 전격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수립한 통학로 안전종합대책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총 630억 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4개년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부산 특성상 경사지의 통학로 안전대책을 따로 수립할 필요성도 있어 구남초를 시범 사업지로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 지자체 6개 구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주요사업 현황 |
영도구 |
11개교 보행자 및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30억8200만 원) 관내 스쿨존 시종점 정비(4억 원) 4개교 스쿨존 보도 설치(2억5000만 원) |
동구 |
스쿨존 17곳 안전펜스 및 노란횡단보도 설치 등(2억9800만 원) |
부산진구 |
32개교 및 1개 유치원 차량용 방호울타리, 교통안전시설물 등 설치(19억6100만 원) |
해운대구 |
6개교 방호울타리 설치, 4개학교 스피드 디스플레이, 3개 학교 led형 교통표지 설치(9억9500만 원) 18개교 스쿨존 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 정비(1억5000만 원) |
북구 |
6개교 보행자 및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4억3300만 원) |
연제구 |
5개교 방호울타리 교체 및 설치(8억6000만 원) 스쿨버스 승하차존 설치 등(1억5000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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