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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도시 평가, 부산 역대최고 순위

세계 121개 도시 중 27위…글로벌허브특별법 추진, 산은 이전 등 영향 큰 듯

“동북아 금융허브 발판”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4-03-21 20:19:49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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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과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주최로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리는 등 금융중심지 부산의 위상 제고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한 가운데 부산이 글로벌 금융센터지수에서 사실상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금융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전경. 국제신문 DB
시는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그룹 지옌(Z/Yen)사가 21일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제35차 보고서에서 부산이 세계 121개 국제금융도시 중 2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옌사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해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주요 금융센터 비교 지수로 평가된다.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이 중요한 정책과 투자를 결정하는데 널리 활용한다. 지난해 9월 발표된 34차 보고서에서 33위였던 부산은 6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 중에서는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서울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부산은 2014년 3월 발표된 15차 보고서에서 27위로 처음 순위에 진입해 2015년 3월과 9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24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평가 대상 도시가 각각 82개와 84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부산은 사실상 이번에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셈이다. GFCI는 ▷인적자본 ▷비즈니스 환경 ▷금융부문 발전 ▷기반시설 ▷평판 등 5개 분야에 걸쳐 순위를 매기는데, 부산은 금융부문 발전(17위)과 평판(22위) 분야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향후 중요성이 높아질 금융중심지 15개 도시’에도 포함됐다.

잠재적 경쟁 상대인 베이징, 광저우 등이 최근 GFCI에서 하락 또는 정체를 보이지만 부산은 상승세를 타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려는 부산의 움직임을 반영한 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형준 시장은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등 디지털금융 발전에 힘쓰고, 규제특례와 세제 혜택 등 금융기관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발전특구를 북항 재개발 구역까지 확대해 지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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