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2024 통영국제음악제’가 개막한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막 공연에 앞서 통영 동원중학교 오케스트라를 이례적으로 먼저 방문해 주목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4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당일인 지난 29일 음악제 개막에 앞서 통영 동원중학교 오케스트라 더샵(The #)을 이례적으로 방문해 격려했다. 동원중 제공

31일 통영시와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유 장관은 지난 29일 문체부의 주요 정책사업인 ‘로컬100 보러 로컬로’ 캠페인의 하나로 지역 축제의 세계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통영을 방문했다. 이날 개막한 통영국제음악제는 문체부가 지역문화자원 100선으로 선정한 로컬100에 포함됐다.

유 장관은 이날 음악제 개막에 앞서 동원중학교를 찾아 단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색소폰 중심 오케스트라 ‘더샵(The #)’을 먼저 만났다. 이 자리에는 천영기 통영시장, 통영교육지원청 김재수 교육장, 설동근 동원학당 고문 등이 함께 했다.

더샵은 지난해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통영국제음악제 부대행사 무대에 오르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학생 오케스트라다.

더샵은 유 장관의 방문을 환영하며 ‘아스날 행진곡’, ‘고향의 봄’,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콘체르토 디 아모레’ 등 평소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뽐냈다. 연주가 끝나자 “브라보”를 연신 외친 유 장관은 단원들과 지도교사를 격려하며 훌륭한 연주에 감사를 표했다.

방문록에는 소설 돈키호텔 속 명대사인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에~ 별을 잡자!’라며 큰 꿈을 꾸고 도전하는 삶을 살도록 격려했다.

유인촌 장관이 방문록에 소설 돈키호텔 속 명대사인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에~ 별을 잡자!’라며 큰 꿈을 꾸고 도전하는 삶을 살도록 격려했다. 동원중 제공

학생과의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청소년기에 음악을 하는 것은 상상력과 창의성을 계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길 바라며 특히 여러 음악 관련 영화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 현장을 둘러보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프랑스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가 협연한 개막 공연도 관람했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는 음악축제인 ‘2024 통영국제음악제’는 ‘순간 속의 영원(Eternity in Moments)’을 주제로 지난 29일 개막해 4월 7일까지 통영 일원에서 열린다. ‘순간 속의 영원’은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되는 모든 곡이 영원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순간들이란 의미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