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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웅상~부산 버스 운행 대폭 축소" 日 6400명 이용 혼란 어찌하리오

시, "운전기사 업무 과중 문제" 등으로 감축

58·59번 배차간격 8분 늘어나

주민들 배차시간 늘어 환승시간 놓치는 등 큰 불편 종전 환원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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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웅상지역과 부산을 잇는 일부 노선버스의 운행횟수를 사전 충분한 협의없이 대폭 축소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인다.

부산 노포동 터미널에서 승객을 태우고 있는 59번 버스. 독자 제공
2일 양산시와 버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양산 용당과 부산 금정구를 오가는 58·59번(푸른교통) 시내버스의 운행횟수가 대폭 줄었다. 업계 등에 따르면 58번은 기존 하루 왕복 45회에서 36회로 9회, 59번은 왕복 40회에서 32회로 8회가 각각 줄어들었다. 버스 배차간격은 종전 22분에서 28~30분으로 6~8분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노선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64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민 A(43·덕계동) 씨는 “58·59번 버스를 타고 매일 부산 직장과 집을 오가는데, 최근 버스의 배차간격이 늘어나 불편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승객과 기사 간 배차시간 지연을 놓고 고성이 오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민 B(54·주진동) 씨는 “버스가 늦게 오는 바람에 30분 이내인 환승 혜택을 놓치기도 한다. 서민에게는 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고 호소했다. 박일배 양산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덕계·평산동)은 “웅상 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부산행 버스를 사전에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감축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승객이 적은 낮 시간대 운행횟수를 줄였다고 하지만 해당 시간에는 노인들이 많이 이용해 시의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 시와 업체 측은 협의해 종전 운행횟수대로 환원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창동의 C 통장은 “웅상은 부산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많아 버스가 주요한 교통수단이다. 버스 운행횟수를 늘리지는 못할망정 줄이는데 누가 좋아하겠나. 결국 웅상 전입을 꺼리게 만드는 등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다. 통장협의회로 버스 운행횟수 감축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3000세대 규모의 소주동 천성리버타운 측은 최근 시에 이들 버스의 운행횟수를 종전 수준으로 늘려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아파트 유택 관리사무소장은 “우리 아파트를 비롯해 59번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이 5개 아파트 5472세대, 2만 명에 이른다. 입주민 중 학생과 직장인 등 버스 이용자가 많은데 버스 운행횟수가 줄면서 민원이 속출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푸른교통 관계자는 “양산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버스 4대를 증차하는 방식으로 운전기사의 근무시간을 줄이고 종전 운행횟수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시가 아직 공식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주 52시간 근무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업무과중 민원을 제기해 운행횟수 감축을 추진했다. 회사 측의 버스증차 방안도 검토했으나, 운전기사 6명의 인건비가 추가로 드는 등 검토할 사항이 많아 운행횟수 감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어 “승객이 많은 출근시간과 막차 시간대는 그대로 두고 낮 시간대 운행횟수를 줄여 주민불편을 최소화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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