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의료계 “대화 물꼬에 큰 의미”…돌파구 기대 속 반발 기류도

윤 대통령, 전공의 독대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4-04 19:03:4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부선 “총선 앞두고 저의 의심”
- “정부 별 대책 없어 무의미” 지적

윤석열 대통령과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가 만났다. 지난 2월 19일부터 전공의가 사직 등 집단행동을 한 이후 의료 대란 사태가 종결될지 주목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이날 윤 대통령을 만나 의료 현안과 관련해 전공의 의견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전공의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만남이 성사됐다. 박 위원장은 대의원 공지를 통해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계 안팎에서 그동안 이어진 정부와 의사 단체 사이의 갈등이 해소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당장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전공의와 만남 자체가 의미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대화 자체에 의미가 크다고 본다. 너무나 다행”이라며 “정부가 진행 중인 내년 2000명 증원 계획을 ‘올스톱’하면 전공의의 복귀 조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우려를 내비치는 전공의도 만만치 않다. 전공의가 정부에 의대 증원 백지화 등 요구사항을 분명히 제시한 시점에서 현 정부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대통령과 만남이 별다른 의미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2월 7개의 요구 사항을 내세웠는데,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다.

이런 요구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만남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잡음’이 감지된다. 사직한 인턴 류옥하다 씨는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만남은 전공의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비대위의 독단적 밀실 결정”이라며 “전공의 다수의 여론은 의대 증원 백지화 등에 정부가 ‘신뢰할 만한 조치’를 보이지 않으면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저의를 의심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7개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이 없음을 분명히 했고 최종 결정은 투표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는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 합의는 없다”면서 “요구안이 수용 안 되면 저희 쪽에서 ‘대화에 응했지만, 여전히 접점은 찾을 수 없었다’ 정도로 대응하고 원래 하던 대로 다시 누우면 끝”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10. 10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