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청년이 머무는 문화콘텐츠 혁신도시’로 조성하는 사업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진흥원)은 콘텐츠기업 창업 활성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지역 정주형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시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진흥원은 우선 첫 단계로 지·산·학·관 공유·협업 강화를 통한 인력양성 선순환 구조 확립에 나선다. 지난해 진흥원과 경남 5개 대학은 경남콘텐츠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대학생 IR대회 및 경남콘텐츠페어 대학공동관 운영 등 협업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기업과 대학, 진흥원 간 협업구조를 마련하는 데 힘쓴다. 우수학생들에 콘텐츠기업 현장실습과 해외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오는 12월 열리는 경남콘텐츠페어에서 경남도지사배 대학생 창업 IR대회를 열어 미래 콘텐츠 산업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현장실습을 거친 학생들이 지역 내 콘텐츠기업에 취업하면 해당 기업에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인건비를 지원한다.

경남 김해 장유에서 지난 2020년 문을 연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전경.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진흥원은 지난 2020년 콘텐츠산업 창업 지원을 위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지원센터)를 경남동부권인 김해 장유에 문을 열었다. 진흥원은 지원센터 개소 이후 지난해까지 총 29개 기업의 입주를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매출 1185억 원, 투자유치 278억 원, 신규고용 467명이라는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상금 2000만 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