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성비 나오는 맞교환” 발언도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부산 강서구에서 습격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60대 피고인이 “독립투사가 됐다고 생각하고, 논개가 됐다고 생각했다. 이건(범행은) 가성비가 나오는 맞교환”이라고 검찰 조사 때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일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 살인미수범 김모(67) 씨의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이 공개한 김 씨의 진술 조서 중 일부다. 김 씨는 “나는 살 만큼 살았고 내 손자나 아들이 보다 안전하고 덜 위험한 세상에 살 수 있다면 기꺼이 저런 사람은 용서 못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을 독립투사에 비유해 (이 사건 범행을) 숭고한 희생으로 표현하는 등 과도한 자존감이 관찰되고 협소한 조망으로 확증 편향적인 사고가 엿보인다”며 “특정 정치적 이념과 사상에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특정 정치인에 강렬한 적개심과 분노, 피해 의식적 사고를 보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씨가 채무와 주식투자 손해액이 수억 원에 달하는 등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과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는 등 자포자기 심정과 건강 악화 등이 결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씨의 변호인은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씨의 결심공판은 다음 달 3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