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체육·교통 등 업무 홍보 강화
- 통합한 스포원과의 융합도 가속도
- 영락공원 현대화…사회공헌 앞장
“부산시설공단은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기반 사업을 운영하며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합니다. 공단이 열심히 일한 만큼 시민에게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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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이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
취임 6개월을 맞은 이성림(61)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임기 내 홍보 활동을 강화해 공단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설공단은 공원 교통 체육 문화부터 장례에 이르기까지 시민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많은 시민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이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에 공단의 수많은 사업장을 두루 살피며 현장 경영에 몰두했다. 그 결과 공단이 관리 중인 주요 시설물의 디자인이 통일성 없이 제각각인 점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도시의 품격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1일은 공단에 매우 의미 있는 날이다. 스포원과 통합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인 데다, 부산시민공원이 개장한 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시설공단은 공공기관 혁신방안에 따라 지난해 5월 1일 시 산하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스포원과 통합을 이뤘다. 이 이사장은 “통합으로 시설공단이 가진 기술적 노하우를 스포원의 사업 분야에 접목하고, 스포원이 보유한 공간의 확장성으로 시설공단과 상호보완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올해는 두 기관의 완전한 융합을 이끌어내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부산시민공원 개장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5월부터 연말까지 ‘시민공원 잔디밭 도서관’ 등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연다. 이 이사장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시민공원이 열 살을 맞은 뜻깊은 해”라며 “다양한 기념 행사로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을 꾸준히 심어 친환경 녹색 정책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락공원과 추모공원 등을 운영하는 공단은 장례 문화 개선과 장례 시설 현대화를 선도한다. 영락공원에서 조화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 데 이어 올해부터 장례식장 내 접객실의 모든 식기류를 다회용기로 전환하는 등 친환경 장례 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또 30억 원을 들여 영락공원 화장로 설비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설치된 지 30년이 지난 시신 운구용 승강기도 전면 교체한다. 이 이사장은 “급증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설 확충과 개보수에 나서고, 장례 문화 개선에도 힘써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가족과 친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시 산하 공공기관 중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문 기술인력을 활용한 재능봉사로 ‘교육메세나탑 최고상’을 10년 연속 받았고, 지난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데에도 힘쓴다. 올해 공단이 창출할 노인 일자리는 11만5000여 개로 지난해보다 23% 늘었다. 이 이사장은 “수십 년 동안 쌓은 전문성이 퇴직과 동시에 사라지는 것은 사회적으로 막대한 손실이다. 은퇴한 중장년층에게 사회 참여와 공헌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63년 부산 출생인 이 이사장은 대동고와 부산대 사회학과를 나와 KNN에 입사한 뒤 보도국장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두루 거치며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9월 제13대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