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공법을 둘러싼 논란으로 지체됐던 부산오페라하우스 공사가 다음 달 재개된다.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공법 선정에 따른 재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 달 2일 공사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공사가 정지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시는 2012년 오페하우스 설계 국제공모를 통해 노르웨이 스노헤타 사의 파사드(건물 정면부 비정형 입면) 디자인을 반영한 ‘진주를 품은 조개 형상’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2018년 착공 이후 건물 외장 디자인의 핵심인 파사드 공법상 문제점과 대안 공법 등 논란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시는 지난해 3월 파사드 공법을 확정할 때까지 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공법검증·자문위원회를 꾸려 3가지 건축정보모델(BIM) 실시설계 및 검증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10월 원설계자인 스노헤타 사의 설계 의도를 구현할 수 있는 트위스트 공법을 최종 선정했고, 이후 시공사와 설계사는 이 공법을 적용한 재설계와 검증 절차를 마쳤다.
시공사인 HJ중공업은 오페라하우스의 파사드가 아파트 15층 높이인 40m의 최고난도 비정형 입면인 점과 태풍 등 자연재해를 직접 맞닥뜨리는 부산항 북항 중앙부에 위치한 만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법 적용과 구조 재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북항재개발지역에 들어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연면적 5만1617㎡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대극장(1800석)과 소극장(300석), 전시실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애초 2018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파사드 공법 논란으로 공사가 잇따라 중단돼 현재 공정률은 40%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