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초단체 공무원들의 비위가 잇따르면서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고조된다.
영도구는 경제산업과 소속 공무원 5명의 징계를 부산시에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징계 요청 대상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무와 연관된 업체로부터 신발, 외투 등의 대가성 물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공무원들이다. 자체 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구는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에 징계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해운대구는 가짜 서류를 제출해 무단으로 상습 결근한 8급 공무원 A 씨를 성실의무 위반과 직장 이탈 금지 의무 위반으로 이달 초 해임했다. A 씨가 자주 결근하고 주말에만 간혹 나온다는 동료 직원들의 의혹 제기에 구는 감찰에 착수했고, A 씨가 수시로 결근한 사실과 병가를 위해 제출한 진단서가 위조됐다는 정황 등을 확인했다. 구는 경찰에 A 씨의 위조 서류 제출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다.
수영구도 최근 7급 공무원 B 씨가 예산을 횡령한 정황을 발견하고 업무 배제와 함께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구는 B 씨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사무용품 등 부서 물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개인 물품을 끼워 구매한 것으로 파악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부산시는 부산 공직사회 전체 청렴도 향상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한상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구·군이 인력 문제 등으로 자체 감사 기능이 떨어져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 시와의 합동 감사 등을 통해 감사 기법을 전달하는 등 기초단체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투명한 부산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내달 글로벌 허브도시 선언과 함께 발표할 예정”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