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전형 확정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수험생과 학부모의 애를 태운다. 게다가 올해는 간호학과와 교육대학교의 입학 정원 변동에 ‘무전공 선발’ 확대까지 더해져 입시 현장은 그야말로 대혼돈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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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열린 ‘2024년 제1차 보건 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발언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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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9월 9일부터 고교 3학년 수험생의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은 11월 14일로, 22일 기준으로 206일 남았다. 이맘때면 통상 수시 상담 등이 이뤄지는데, 올해는 주요 학과의 모집 정원이 큰 폭으로 달라지는 등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교육·입시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다.
당장 의대만 보더라도 정부가 입학 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2000명 더 늘리기로 했으나 의료계 반발로 증원분이 유지될지 미지수다.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의 변경 사항을 이달 말까지 확정해야 하지만, 아직도 ‘원점 재검토’ ‘대학이 증원분 50~100% 자율 모집’ 등을 놓고 갈등을 빚는다.
올해부터 1000명 증원된 간호학과도 입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종로학원 측은 “9개 지방거점 국공립대의 간호학과는 수능 점수로 대학 내 자연계 전체 학과에서 상위 10%대에 달할 정도로 최상위권으로 분류된다”며 “부산대 간호학과는 2023학년도 정시 수능 합격 점수 기준으로 자연계 52개 학과 중 8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교대 10곳을 포함한 전국 13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총 입학정원도 전년 대비 457명 감축된 3390명으로 확정되면서, 좁아진 문턱이 합격선 변동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부터 대폭 확대되는 ‘무전공 선발’ 제도 또한 입시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교육부는 수도권 사립대와 거점국립대, 국가중심대에 입학한 뒤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전체 모집 정원의 25% 이상이 되도록 권고한다. 부산대도 2025학년도 입시에서 모집 정원의 25%인 500명 이상을 자유전공학부 또는 계열·단과대 단위로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학의 모집 정원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입시 전략을 짜기가 쉽지 않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강동완 교육연구사는 “전년도 입시 데이터가 유효할지 판단하기 어려워, 아이들 학부모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5월 말 수시모집 요강이 발표된 이후인 6월 초중순은 돼야 내실 있는 진학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