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위트컴 장군 조형물을 현충시설로” 국가차원서 관리 추진

남구, 부산보훈청에 요청서 제출…오는 7월 국가보훈부 심의 앞둬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4-04-24 19:28:0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확정 땐 區와 보훈청 이중관리
- 보존 강화 기대감… 홍보 효과도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을 현충시설로 지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 남구가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조형물을 현충시설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서를 부산보훈청에 제출했다. 사진은 24일 남구 평화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시민이 리차드 위트컴 장군 조형물을 바라보는 모습.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부산 남구는 위트컴 장군 조형물을 현충시설 지정해달라는 요청서를 부산보훈청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한국전쟁 때 난민을 돕고 재건에 헌신한 리차드 위트컴(1894~1982)의 신념을 지자체와 국가가 함께 기리겠다는 취지로 현충시설 지정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부는 오는 7월께 현충시설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뒤 지정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충시설은 보훈의 가치가 인정되는 독립운동과 국가수호 관련 시설로, 국가를 위해 공헌한 이들의 희생을 알리고 기리기 위해 지정한다. 선정 기준은 ▷국가유공자와 관련성 ▷독립운동·국가수호 활동과 관련성 ▷보존상태 ▷향후 활용 가능성 ▷접근성 등이다. 이날 기준 부산에는 총 71개의 현충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범어사와 충혼탑, 부산경찰 추모공간 등 국가수호시설이 37곳이며 기장항일운동기념탑과 부산광복기념관, 부산 3·1운동 기념탑 등 독립운동시설이 34곳이다. 부산보훈청은 3·1절이 있는 3월에는 독립운동시설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국가수호시설을 대상으로 현충시설을 점검한다.

이처럼 현충시설로 지정되면 보훈청은 현충시설 실태조사와 함께 정기점검을 한다. 또 관리 주체도 소유자(소유기관)와 보훈청 2곳으로 확대된다. 게다가 현충시설정보서비스에 등록돼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지자체가 아닌 민간단체나 사립학교 등이 소유하는 시설이라면 개·보수를 위한 국고보조금도 지급된다.

앞서 리차드위트컴장군조형물건립시민위원회는 지난 1월 조형물을 남구에 기부채납했다. 조형물이 남구 소유로 넘어가면서 현충시설로 확정되더라도 국고보조금은 받을 수 없게 됐다. 대신 현충시설로 지정되면 남구와 부산보훈청이 이중으로 시설을 관리하면서 꼼꼼하게 상태를 확인할 전망이다.

1953년 11월 27일 발생한 부산역전 대화재로 29명의 사상자와 6000세대 3만 명의 이재민이 생기자 위트컴 장군은 이들에게 천막과 담요 등 군수물자를 제공해 큰 도움을 줬다. 그는 또 전쟁고아를 위한 고아원을 설립하고, 부산 메리놀병원 신축 공사기금과 부산대 부지 마련에 기여했다. 부산보훈청 선양홍보팀 관계자는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부산 복구에 위트컴 장군이 헌신한 공은 국가수호의 성격을 지닌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