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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설립 쉽게 해야 해외기업 온다” 주한美상의 회장, 부산에 건넨 조언

市 글로벌허브 도시를 위한 세미나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4-04-24 19:37:4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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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김, 세계적 기업 유치전 전략
- “한국은 아태 지역본부로 선호도 2위  
- 비자 발급·금융 등 절차 간소화 절실”
- CEO 리스크 줄이는 것도 과제 꼽아

부산시가 부산을 싱가포르와 같은 국제 자유비즈니스 도시로 도약시키는 법적 근거가 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유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제임스 김(앞줄 맨 왼쪽)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승(앞줄 왼쪽 두 번째) 행정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24일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준승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과 김광명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16개 구·군, 출자·출연기관,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추진 방안의 비전을 공유하고 국제적 수준의 규제 완화 필요성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남부권 거점도시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회장 겸 대표이사가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 기업 유치 전략’을 주제로 국제적 수준의 규제 완화와 세계 최고 기업의 부산 유치 방안을 제시했다. 암참은 지난 3월 글로벌 기업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하자는 내용을 담은 ‘한국 글로벌기업 아태지역 거점 유치 전략 보고서’를 작성해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암참이 800여 곳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싱가포르에 이어 아태 지역본부 소재지 선호도 2위에 선정됐다.

제임스 김 회장은 부산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려면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조세 집행 예측가능성 향상 ▷최고경영자(CEO) 형사 책임 리스크 해소 ▷디지털경제 관련 규제 혁신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과 싱가포르, 홍콩 등 경쟁국과 비교해 한국은 노동시장 유연성이 크게 떨어진다.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크게 높여야 한다”며 “한국에서는 CEO의 형사 책임이 매우 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진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CEO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글로벌 기업 부산 유치를 위해 ▷법인 설립 절차 간소화 ▷비자 발급 신속화 ▷은행 업무 간소화 및 신속화 ▷외국인 학교 확충 ▷주거지 마련 땐 대출 및 현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에는 5000여 개의 지역 거점 기업이 있고, 홍콩도 1500여 개에 달하지만 부산은 100개가 채 되지 않는다. 거꾸로 보면 부산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며 “과감한 규제 혁신과 경쟁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많은 글로벌 기업을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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