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6836억서 10배 급증
- 독거노인 가구, 10년새 80%↑
- 자살률은 여전히 OECD 1위
2022년 기준 사회재난 피해액이 코로나19 장기화와 이태원 참사 등 여파로 7조1500억 원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7000억 원이 조금 안 됐던 2021년보다 10배 이상 폭증한 액수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전히 1위였고 노인 1인 가구 수는 지난 10년간 80% 급증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 책자를 25일 발간했다. 우선 2022년 각종 사회재난에 따른 사망자(실종자 포함) 수는 2만6576명으로 전년(5063명)보다 5.25배 늘었다. 특히 2021년 6836억 원이었던 사회재난 피해액은 1년 만에 7조1501억 원으로 10.46배 급증했다. 사회재난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명시된 대형사고 화재 해양오염 질병 산불 등을 말한다. 총 28종이다. 통계청은 “재작년 사회재난 인명 피해와 피해액이 모두 급증한 것은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나왔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 중 혼자 사는 노인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독거노인 가구 수는 199만3000가구로 10년 전인 2013년(110만7000가구)보다 80.0% 급증했다. 2022년(187만5000가구)과 비교해도 6.3% 늘었다.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고령화가 맞물린 결과다. 2022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만1433건으로 전년(3만2898건)보다 25.9% 증가했다.
한국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은 2022년 25.2명으로 1년 전보다 0.8명 줄었다. 하지만 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는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월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월간 음주율)은 2021년 53.5%에서 2022년 54.0%로 0.5%포인트 높아졌다. 이 비율이 전년보다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