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청도 총 100억 지원키로
지난해 4월 청동초 참사 이후 부산시와 시교육청, 영도구는 대대적인 개선책을 내놓았다. 특히 ‘약골 펜스’ 지적이 잇따랐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방호울타리는 설치 기준을 마련해 위험 통학로에 차량용 설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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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 청동초 참사 1주기를 앞둔 지난 26일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굴착기 등을 이용한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간이 펜스 옆으로 등교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
28일 부산시·시교육청·영도구에 따르면 청동초 참사 이후 관내 곳곳에 스쿨존 개선 사업이 시작됐다. 시는 지난해 사고 이후 수립한 ‘어린이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지난 8월부터 본격화해 추진 중이다. 시내 853곳 스쿨존을 대상으로 6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년간 통학로 개선에 들어갔다. 스쿨존 내 CCTV 설치와 보도 확장 등이 주요 사업이다. 특히 청동초 참사 당시 주요 문제로 지적됐던 방호울타리는 271곳의 스쿨존에 283억 원을 들여 설치한다.
시는 ▷경사도 ▷굴곡 ▷폭 ▷차량 주행속도 등 자체 설치기준을 마련해 위험도를 평가한 뒤, 매겨진 등급에 따라 그에 맞는 방호울타리를 세운다. A·B 등급으로 위험도가 높다면 차량용 방호울타리가 세워질 수도 있다.
영도구는 사고가 있었던 스쿨존의 방호울타리를 전면 교체한 뒤, 사고 지점에는 SB 5등급의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세웠다. 또 평일 오전 8시~9시에 2.5t을 초과하는 화물차 통행도 제한했다.
올해는 30억8200만 원을 투입해 관내 11개 초등학교 스쿨존에 보행자 및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한다. 여기에는 청동초 스쿨존도 포함돼 사고가 있었던 일산봉로에 차량용 방호울타리가 세워질 예정이다. 설치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보도가 부족한 4개 학교에 2억5000만 원을 들여 보도를 설치하고, 1억4000만 원을 들여 4개 학교에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한다. 20년간 위험 통학로로 방치됐던 후문 통학로도 방호울타리를 세울 계획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올해 100억 원들 투입해 안전한 통학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보다 46억 원 늘어난 63억 원의 통학로 개선 사업 예산을 시에 지원한다. 특히 청동초 통학로 개선 사업에는 2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여기에 지난해 수영구 망미중 등 17개 학교가 참여한 ‘담장 이전 등 학교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확보 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하며, 12억 원을 더 들여 여름방학 때 사상구 창진초 등 12개 학교의 통학로 확보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