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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늘봄학교는 여름방학에도 문 엽니다

시교육청 전국 첫 확대 운영

학교자율형·거점형으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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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방학 기간에도 ‘늘봄학교(보살핌·학습)’가 이어진다. 부산시교육청이 초등학교 1학년의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올 여름방학부터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2일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늘봄 토크 콘서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하 교육감은 “늘봄학교가 방학에 중단되면 ‘제2의 학교’라는 본질적인 취지에 어긋난다”며 “여름방학에도 늘봄학교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2일 부산시교육청 주최로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늘봄 토크 콘서트’에서 하윤수(가운데) 교육감이 학부모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이는 전국적으로도 전례 없는 시도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당장 올 여름방학부터 ‘늘봄 썸머스쿨’이라는 이름으로 늘봄학교가 가동된다. 운영 시기는 오는 8월 4주간으로, 희망하는 부산지역 초등학교 1학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맞벌이 가정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오후 8시까지로 했다.

 학기 중 늘봄학교가 304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면, 늘봄 썸머스쿨은 ‘학교자율형’과 ‘거점형’으로 구분된다. 학교자율형은 기존 늘봄학교와 같은 형식으로 각 학교에서 운영된다. 거점형은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 방학 기간에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형태로, 서부·북부의 교육균형발전지역 학교와 남부·동래·해운대의 지역 내 격차 해소 학교들 가운데 30여 곳을 선정해 학생들을 모아 운영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중식·간식, 거점학교로 이동하는 통학차량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학부모가 방학 중 늘봄학교 이용 여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수립해 이달 중순께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늘봄 토크 콘서트에는 서·북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30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3월 전면 시행돼 2개월째를 맞은 부산형 늘봄학교의 성과를 공유하고 더 나은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으며, 행사는 ▷늘봄학교 운영 경과를 담은 동영상 상영 ▷현장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 체험 ▷교육감-학부모 즉문즉답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늘봄학교로 교내에서 유·무료 학습을 할 수 있어 한결 안전하다고 느낀다”거나 “사설학원을 보내려면 경제적인 부담이 큰데,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예체능도 배울 수 있어 만족한다”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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