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과태료 내고 말지? 이순신대로 대형트럭 불법주차 점령

일방통행 4차로 도로 양 옆으로 화물차·지게차·관광버스 늘어서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5-06 19:21:4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식개통 석달만에 주차장 전락
- 올해 적발된 건수만 600건 넘어

북항재개발 1단계 지구와 부산역 뒷편 충장대로를 잇는 이순신대로가 완전개통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대로 일대가 대형 자동차의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는다. 특히 모퉁이 구간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도 많아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운데 일부 대형 화물차주들은 과태료 처분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일 동안 장기 주차를 하는 실정이다.
부산 북항재개발 1단계 구역 이순신대로에 화물차 등이 불법 주차돼 있다. 조성우 기자
6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앞 이순신대로 일대. 도로 양옆으로 화물차와 버스가 늘어서 있다. 꼬리를 물며 늘어선 화물차와 버스는 도로 한 구간을 통째로 점령했다. 맞은편 차로엔 지게차를 비롯해 승용차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일방통행 4차로 도로의 양 측면이 차량으로 꽉 막혀 있었다. 특히 코너 구간에도 차량이 주차돼 있어 사고 위험도 있을 정도였다. 이곳에서 오페라하우스 방면으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도 화물차와 지게차가 나란히 주차돼 통행 흐름을 방해하고 있었다.

시내버스의 주정차를 위해 마련한 공간도 관광버스에 점령당했다. 관광버스 맞은편 도로엔 ‘시내버스 정차 구간 관광버스 등 불법주차 시 과태료 부과 조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으나, 이날 역시 보란 듯이 관광버스가 이곳에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었다. 이곳은 이순신대로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의 대기를 위해 노면에 만들어진 버스 전용 공간이다.

이처럼 지난 1월 31일 개통한 이순신대로는 화물차와 관광버스의 주차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충장대로의 정체를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 대신 불법 주정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이 많다. 자가용으로 이순신대로를 오가는 시민 A 씨는 “평일에는 현장 단속이 있어 그 수가 줄지만, 금요일 밤부터 월요일 아침까지는 보란 듯이 불법 주정차가 만연하다”며 “코너 구간 주정차는 특히 사고 위험이 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순신대로는 중구와 동구를 관통하는 도로로, 두 지자체가 관할 구역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맡는다. 지난 1월 31일~지난달 30일 이순신대로 불법 주정차 수는 600여 건(동구 약 600건·중구 3건)에 이른다. 새로 개통한 지점만 따졌을 때도 100건이다. 이는 사전 개통한 1단계를 제외한 2·3단계 구간(1.6㎞)만 단속한 수치다.

하지만 차주들은 과태료를 내더라도 이곳에 주정차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가 넓고 인근 건축 공사장이 있어 화물차 불법 주정차가 특히 많지만, 과태료가 5만 원(4t초과 차량 기준) 수준이라 차를 댈 곳이 마땅찮으면 이를 감수하고 불법 주정차를 한다는 게 지자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동구는 일주일에 2~3번 단속을, 중구는 매일 두 차례 순찰한다. 동구와 달리 중구는 이곳을 감시하는 불법 주정차 CCTV가 없다. 동구 관계자는 “이곳에 오는 화물차가 워낙 많을 뿐만 아니라 과태료도 무시하고 있다”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앞은 매 단속마다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화물차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과기통신부 차관, '기간통신망' KT부산센터 점검
  2. 2'수호자의 발걸음' 1년 만에 마무리...한국전 참정용사에 ‘맞춤신발' 헌정
  3. 3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나왔다…'Rising Wings'로 선정
  4. 4‘탑건’에 나온 美 항모 루즈벨트함 부산에 입항…국내 최초
  5. 5중금속 검사 안한 미끼용 멸치, 식용으로 판매한 유통업자 기소
  6. 6부산 사하구 "결혼하면 축하금 및 전세금 지원" 파격제안
  7. 7한한령 풀리나 했는데...부산 밴드 '세이수미' 공연 3주 앞두고 취소
  8. 8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9. 9다음주 이후 기름값 부담 커진다…국제유가↑·유류세 인하폭↓
  10. 10밀양 가해자는 예비신랑…유튜버 또 신상 폭로
  1. 1‘탑건’에 나온 美 항모 루즈벨트함 부산에 입항…국내 최초
  2. 2"우키시마호 진실 드러날까"…정부, 일본에 승선자 명부 요구
  3. 3채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법사위 통과…재발의 22일만 초고속
  4. 4국민의힘, 채상병특검법 통과에 “이재명 충성 경쟁” 맹비난
  5. 5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 내일 원구성 막판 협상
  6. 6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7. 7박수영 ‘국쫌만’ 22일 200회…남구민 민원 ‘훌훌’
  8. 8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9. 9‘지방소멸 대응’ 지자체 펀드 허용한다
  10. 10“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시사
  1. 1과기통신부 차관, '기간통신망' KT부산센터 점검
  2. 2'수호자의 발걸음' 1년 만에 마무리...한국전 참정용사에 ‘맞춤신발' 헌정
  3. 3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나왔다…'Rising Wings'로 선정
  4. 4다음주 이후 기름값 부담 커진다…국제유가↑·유류세 인하폭↓
  5. 5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
  6. 61125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1억 9528만 원씩
  7. 7부산 중소기업인대회 성료…최금식 회장 금탑산업훈장
  8. 8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9. 9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10. 10[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1. 1중금속 검사 안한 미끼용 멸치, 식용으로 판매한 유통업자 기소
  2. 2부산 사하구 "결혼하면 축하금 및 전세금 지원" 파격제안
  3. 3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4. 4밀양 가해자는 예비신랑…유튜버 또 신상 폭로
  5. 5울산 남구 불소 공장서 폭발사고…인명·화재 피해 없어
  6. 6기상청,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호우주의보 해제
  7. 722일 오후1시30분부터 부산 서부중부동부 호우주의보 발효
  8. 8부산 해운대구, 초등 신입생에 입학금 지원…1인당 20만원
  9. 9의협 특위 “내년도 정원 협의해야”…정부 “협의 대상 아냐”
  10. 10밀양 공기업,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 처리…신상공개 고소는 109건으로 늘어
  1. 1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2. 2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3. 3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4. 4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5. 5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6. 6한국 U-20 여자핸드볼 서전장식
  7. 7머리, 올림픽·윔블던 출전 불투명
  8. 8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9. 9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10. 10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우리은행
글로벌허브…두바이서 배운다
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언어·재활치료비·약값 등 지원 절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