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직구장 재건축의 길 ‘첩첩산중’

대체 야구장 위치 선정 난항, 분담금 등 재원 조달도 숙제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5-07 19:51:3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 관련 용역 완료시점 연기
- ‘종합운동장 개발’ 표류 우려

‘구도(球都)’ 부산의 최대 관심사인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야구장을 포함한 부산종합운동장 복합개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재건축 진행 기간 대체 야구장의 위치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데다 여러 사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재건축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체육시설 배치를 비롯한 부산시의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6년 7월 착공 예정인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부산종합운동장 복합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완료 예정일이 애초 오는 6월에서 12월로 늦춰졌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약 3억5000만 원을 들여 1985년 건립된 부산종합운동장의 복합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 등을 제외하고 실내체육관과 수영장 등을 중심으로 일대를 공원과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시설로의 개발을 계획한다. 총 사업비는 2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시는 지난달 19일 자로 용역을 일시 정지했다. 정지 기간은 오는 10월 19일까지 6개월이다. 용역이 일시 정지된 가장 큰 이유는 재건축 기간 사직야구장을 대체할 경기장의 위치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육시설 배치와 세부계획 수립을 위해 우선 대체야구장의 위치가 결정돼야 하는데, 아직 시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여전히 협의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위치 선정과 대체 구장 뿐만 아니라 재원 조달에 있어서도 난항을 겪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은 기존 사직야구장의 내구연한을 50년으로 가정했을 때 0.53으로 기준치인 1에 훨씬 못 미쳤다. 다만, 문화·체육시설은 목적이 아닌 만큼 낮은 B/C가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는 정부와 사직야구장 재건축 국비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11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롯데 구단과는 분담금을 협의 중이다. 롯데가 총 사업비의 30% 수준을 부담하는 안을 놓고 협의 중이나, 진척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26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28년 9월 완공한다는 시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야구장 재건축 계획에 따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관련 용역이 진행되는 구조여서 야구장이 늦어지면 복합개발도 함께 밀릴 수밖에 없다. 시는 우선 6개월 동안 용역을 정지하기로 했으나 야구장 재건축 논의가 길어지면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시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섣부른 예측을 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사업 전반을 검토하고 여유롭게 진행하기 위해 용역을 일시 정지한 것”이라며 “사직야구장과 종합운동장 사업은 연계될 수도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기본계획 틀 안에서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2. 2한한령 풀리나 했는데... 8년 만의 中 공연, 3주 앞두고 취소
  3. 3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4. 4울산 남구 불소 공장서 폭발사고…인명·화재 피해 없어
  5. 5부지 96% 확보하고도 해운대 주상복합 4년째 미착공 왜
  6. 6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7. 7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8. 8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9. 9[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10. 10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1. 1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2. 2박수영 ‘국쫌만’ 22일 200회…남구민 민원 ‘훌훌’
  3. 3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4. 4‘지방소멸 대응’ 지자체 펀드 허용한다
  5. 5“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시사
  6. 6‘尹 거부’ 노란봉투법·양곡법…야권, 상임위 상정
  7. 7원희룡, 與 당 대표 출마…윤상현은 21일 공식선언
  8. 8[속보]“무의미한 도전”…유승민, 與대표 경선 불출마
  9. 9“수출입·중기銀도 이전을” 이성권 부산금융거점화法 발의
  10. 10아빠 출산휴가 10→20일…男 육아휴직률 50% 목표
  1. 1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2. 2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3. 3[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4. 4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5. 5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전략회의…산업장관 "기업투자 반드시 필요"
  6. 6HJ중공업 6000억대 수주 성공…7900TEU급 친환경 컨선 4척
  7. 7정부, 부산 영도구 ‘지역 특화 먹거리 개발’에 국비 50억 원 지원
  8. 821일 부산중기인 대회…금탑 최금식·철탑 이민석 훈장
  9. 9부산관광 바람 불어라…中 상하이서 로드쇼 열린다
  10. 101조 민자유치 2만여 명 고용 기대…금융중심 산업으로 재편
  1. 1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2. 2울산 남구 불소 공장서 폭발사고…인명·화재 피해 없어
  3. 3부지 96% 확보하고도 해운대 주상복합 4년째 미착공 왜
  4. 4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5. 5부산 글로벌허브, 두바이에서 배우다
  6. 6밀양 공기업,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 처리…신상공개 고소는 109건으로 늘어
  7. 7때이른 더위 ‘자연발화 주의보’…폐가구 속 배터리팩 폭발 사고
  8. 8‘밀수대부’ 부산구치소 수감중 사망
  9. 9범의료계 휴진 논의 특위 구성…환자단체 “외국의사 투입” 정부 공청회 요청
  10. 10모로코行 마약 부산항으로 ‘배달사고’
  1. 1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2. 2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3. 3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4. 4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5. 5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6. 6머리, 올림픽·윔블던 출전 불투명
  7. 7한국 U-20 여자핸드볼 서전장식
  8. 8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9. 9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10. 10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우리은행
글로벌허브…두바이서 배운다
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언어·재활치료비·약값 등 지원 절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