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환경 노인일자리 ‘우리동네 ESG’ 규모 키워 본격가동

실버취업 새 모델 ‘자원순환단’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5-07 19:41:0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발대식 열고 공식출범
- 국제신문 기획시리즈 후속조처

- 각 시니어클럽 소속 단원 700명
- 폐플라스틱 수거·업사이클링 등
- 기존 센터 업무 부산전역 확대

부산시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노인 일자리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우리동네 ESG 자원순환단’을 만들었다. 이는 국제신문의 ‘우리동네 ESG 센터’ 기획시리즈에 따른 후속 조처로, 시는 금정구와 동구에 있는 ‘우리동네 ESG 센터’를 시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 동구에 있는 ‘우리동네 ESG 센터’ 2호점에서 7일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플라스틱 장난감의 분해 작업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시와 개발원은 7일 오전 시청사 1층 대강당에서 우리동네 ESG 자원순환단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을 비롯해 금정·동·해운대·사하·강서·사상구 등 6개 지역 시니어클럽에 소속된 자원순환단원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에 앞장설 것이란 선서와 함께 친환경 노인 일자리 창출로 살기 좋은 부산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용어로, 기업의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경영 철학이다. 우리동네 ESG 센터와 자원순환단의 ESG는 기존 의미와 함께 노인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아 ‘에코 시니어 그룹(Eco Senior Group)’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설립된 자원순환단은 시내 곳곳을 방문해 폐플라스틱 등을 수거하고 선별·분류하는 임무를 맡는다. 선별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있는 플라스틱은 제외하고 필름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척 작업에도 참여한다. 시와 개발원은 부산교통공사와 협업해 부산도시철도 1·2호선 83개 역사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데도 합의했다. 한국철도공사와도 협력해 부산역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도 수거 중이다.

개발원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2022년 12월 부산 금정구에서 우리동네 ESG 센터 1호점이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이곳에서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폐플라스틱과 장난감, 병뚜껑 등을 수거해 세척하고 종류·색상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이어 동구에서도 2호점을 개소했는데, 이곳에서는 1호점과 파쇄 공장 등을 거쳐 온 조립되지 않은 상태의 업사이클링 제품 등을 받아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장갑 안전조끼 가방 조명 재생판재 화분 등의 제품을 만들고 판매까지 한다.

이렇게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우리동네 ESG 센터는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를 통해 전국화 사업으로 선정됐고, 올해 인천 미추홀구 등 전국으로 확산했다. 올해 부산에서도 해운대구와 영도구, 중구에서도 각각 센터가 새로 생긴다. 시는 개발원과 함께 모든 지자체에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국제신문은 올해 초 기획시리즈를 통해 센터 1호점과 2호점을 집중 조명하면서, 노인 일자리를 통해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업사이클링 제품까지 제작해 판매하는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하면 탄소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플라스틱 규제에도 발맞춰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연합(EU)은 2021년 7월부터 역내 플라스틱 일회용품 유통을 금지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에 1㎏당 0.8유로의 세금을 부과 중이다. 유럽의 이런 움직임에 미국과 중국도 동참하는 추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사업은 인류의 미래와 직결되는 환경 문제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노인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부산형 자원순환 플랫폼을 완성해 초고령·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천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6. 6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7. 7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8. 8"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9. 9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0. 10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7. 7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8. 8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9. 9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