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계획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최근 제출한 가운데, 교무회의에서 학칙 개정안이 부결돼 의대 정원 증원 여부가 또다시 안갯속에 휩싸였다.
 |
| 부산대 의과대학 증원 관련 학칙 개정을 위해 교무회의가 열린 7일 대학본부에서 의과대학생들과 교수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대는 7일 교무회의를 열어 의대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 당초 부산대는 대교협에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상 의대 정원을 기존 125명에서 38명(정부 증원분 75명의 50%) 늘린 163명으로 확정해 제출한 바 있다.
이날 교무회의의 결정에는 의대 학생들의 집단 유급 위기와 전공의 부재에 따른 의료 공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증원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대 관계자는 “의대 입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적절한 규모의 증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며 “개별대학이 증원 규모를 확정하기 전에 국가공동체의 책임 있는 주체들이 하루 속히 만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결정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학칙 개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부산대는 이른 시일 내에 대교협과 해당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부산대 의대 학생들과 교수진은 교무회의에 앞서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부산대 교수회 또한 지난 3일 대학평의원회와 교수평의회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을 내용으로 한 ‘부산대학교 학칙’ 일부개정 규정(안)을 심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부결한 바 있다. ‘부산대학교 학칙’ 일부개정 규정(안)이 공정한 절차와 방법을 결여하고 있으며, 의대의 인적·물적 환경 또한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주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