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김두겸 울산시장은 현대자동차 등 지역 주요 기업체 행사에 참석하거나 관계자를 만날 때 그 회사의 근무복을 입는다. ‘친기업 정책’을 표방하는 민선 8기 울산시가 내놓은 또 하나의 기업 밀착형 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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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가운데) 울산시장이 지난달 24일 열린 시청에서 열린 현대차 하이퍼캐스팅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현대차 관계자들과 각서를 체결한 뒤 들어 보이고 있다.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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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최근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울산에 사업장을 둔 주요 기업체에 ‘시장과 경제부시장이 입을 근무복을 한 벌씩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요청 목적은 김 시장이 해당 기업 행사나 관계자들을 만날 때 그 기업의 근무복을 입고 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일체감을 높이고, 김 시장이 강조하는 친 기업 정책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함이다. 또한 시장이 친히 근무복을 입고 지역 기업을 홍보하면 해당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현재 10여 개 기업에 근무복을 요청했지만 앞으로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책은 민선 8기 울산시가 추진 중인 ‘기업 프랜들리’ 시책의 하나다. 김 시장은 인구 감소를 포함한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보고, 다양한 기업친화적 정책을 앞세워 기업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묘책이 결국 기업 활동 활성화와 투자 유치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과 에쓰오일 석유화학복합시설 등 대규모 투자 현장에 공무원을 파견해 인허가를 지원하고, 시에는 기업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행정조직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대기업과 인사 교류를 통해 시 산하 공공기관인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HD현대중공업 임원을 임명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약 40명을 시청으로 초청해 울산 전입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김 시장은 “기업친화적 행정을 펼친 결과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업 투자 유치 실적이 20조 원을 넘었고, 끝 모르고 감소하던 인구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친 기업 정책을 통해 산업수도로서 명성을 공고히 하고, 기업 투자하기 좋은 도시를 계속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