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명지 오염토’ 설명회 오지도 않은 LH

“무책임한 처사, 주민 농락”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5-12 20:02:4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의회 “유감… 엄중히 대응”
- 市 “내년까지 오염토 반출”

- 국회도서관, 시민피해 우려
- 市에 대기질 조사 공식요청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국회도서관 인근의 총 100만㎥ 규모 중금속 오염토(국제신문 지난 4월 23일 자 1면 등 보도) 사태와 관련, 부산시 등 관계기관의 주민 설명회가 열렸지만 정작 명지국제신도시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불참했다. LH는 시의 수차례 참석 요청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불참) 사유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만 내놓아 빈축을 산다. LH의 이 같은 무책임한 처사에 명지 주민은 강력 반발했고, 부산시와 시의회 등은 오염토의 신속한 반출을 촉구하면서 LH에 엄중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LH 중금속 오염토 주민 설명회 모습. 정지윤 기자
12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LH 중금속 오염토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명지 주민 50여 명과 부산시의회 이종환(강서1) 의원을 비롯, 박병률 의장 등 강서구의회 의원 3명과 부산시, 강서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나 LH 측은 불참해 참석 주민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주민 A(50대) 씨는 “사업 주체인 LH가 지난 7년 동안의 사업 경과 등을 상세히 설명해도 모자랄 판국에 나타나지도 않은 것은 주민을 농락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주민 B(40대) 씨는 “LH 부산진해사업단은 이곳에서 고작 500m 떨어져 있는데 뭐가 힘들어서 오지 않은 건가. 자리를 박차고 사업단에 가서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라고 성토했다.

시는 이날 LH에 공문을 보내 그간 오염토 적치 경위와 환경오염 조사 결과 등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한편 ‘오염토 방치’가 법적·행정적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나선다. 시의회 이종환 의원은 “LH의 설명회 불참 결정에 깊은 유감을 전한다. 신속한 오염토 반출 처리와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LH에 강력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국회부산도서관 옆 중금속 오염토(위 파란색 방수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진해사업단 건물. 이원준 기자
부산시는 이날 LH를 대신해 주민에게 오염토 반출 계획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LH는 중금속 오염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토(약 40만 ㎥)를 당초 2025년까지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말로 단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 16개 처리 업체를 대상으로 오염토 반출 긴급입찰에 나서 공동도급(5개 업체 이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외 법적 기준치 이하의 토사는 위탁 재활용 방식으로 2026년까지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2025년 9월까지 처리를 끝낼 계획이다.

이날 주민은 오염토 반출 과정에서 ▷통학로 안전 대책 ▷오염토 아래 비위생 매립 폐기물 처리 방안 ▷주민 건강 침해와 서낙동강 오염 조사 계획 등을 물었다. 국회도서관도 오염토와 관련한 이용자 피해를 우려해 시에 대기질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8. 8“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