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의과대학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으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총장대행 체제로 운영에 들어가면서 신임 총장 취임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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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학교 입구 전경. 국제신문DB |
부산대는 지난 11일 차정인 전 총장이 임기 4년을 마치고 물러나면서 홍창남 교육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고 13일 밝혔다. 총장 직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부산대는 지난 2월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최재원(기계공학부) 교수와 진성호(화학교육) 교수를 각각 1·2순위 후보자로 선출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국립대 총장은 교육부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를 거쳐야 한다는 절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의대 증원과 관련한 학칙 개정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란 점에서 ‘총장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7일 열린 부산대 교무회의에서 교무위원들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을 결정한 32개 대학 중 첫 사례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차 총장은 재심의를 요청한 뒤 임기를 마쳤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추진에 학칙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교육부가 총장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본다. 14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날 부산대 총장 인선 안건이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반면 타 국립대의 사례를 들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립한국해양대는 대통령의 신임 총장 재가까지 3개월이 걸렸고, 국립창원대는 약 4개월간 총장이 공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