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부산글로벌허브도시포럼-글로벌허브 교육생태계 혁신’의 첫 번째 발제는 부산시교육청 하승희 유초등교육과장이 맡았다. 하 과장은 ‘온 마을이 나서서 모든 아이를 키우는 부산형 늘봄’을 주제로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초등학교 돌봄 프로젝트의 현황과 성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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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승희 |
이날 발표의 핵심 키워드인 ‘늘봄학교’는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방과후 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전국적으로 지난 3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부산은 타 시·도에 비해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범 운영을 거친 까닭에 다른 지자체에 비해 준비기간이 길기도 했지만, 부산시 대학 등 지역사회 온 기관의 참여를 끌어내며 차별화된 ‘부산형 늘봄’을 구축한 영향도 컸다. 하 과장은 “부산은 현재 304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시, 교육청, 16개 구·군, 22개 지역대학이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MOU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하 과장에 따르면 부산형 늘봄은 크게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늘봄학교(보살핌늘봄·학습형늘봄)와 지역늘봄으로 나뉜다. 보살핌늘봄은 희망하는 1~3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제공하는 돌봄이다. 이와 함께 운영되는 학습형늘봄은 무상과 수익자부담으로 구분된다. 하 과장은 “무상 학습형늘봄은 매일 2시간 놀이한글과 놀이수학 등의 프로그램을 1학년 희망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1~6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수익자부담 학습형늘봄은 ▷AI 놀이터 ▷나만의 책 만들기 ▷악기 교실 등 학생과 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시교육청은 돌봄 대기 수요가 많은 강서구 명지동에 ‘늘봄전용학교’ 시범운영도 추진한다. 오는 9월께 조립식 건축물인 모듈러교실로 조성하고,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인근 4㎞ 이내 초등학교 6곳의 학생들에게 보살핌늘봄과 학습형늘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학교 밖으로는 대학과 아파트·공공기관 내 유휴공간 등을 활용한 지역늘봄으로 ‘돌봄 안전망’도 구축한다. 하 과장은 “늘봄학교를 도입한 이후 현장지원단,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현장과 소통한다”며 “늘봄실무사의 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