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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미래산업·신기술로 재편…교육특구 기반 다질 것”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포럼- 기조연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5-16 19:09:2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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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허브도시를 만들려면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함께 가야 합니다. 시교육청은 탄탄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인재를 타지에 빼앗기지 않고,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하윤수
16일 ‘제2회 부산글로벌허브도시포럼’에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부산형 교육발전특구’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다. 하 교육감은 건강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교육발전특구 사업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1호 공약’이었던 부산학력개발원을 강조했다. 2022년 문을 연 부산학력개발원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증진을 위한 종합센터다. 그는 “기초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창의를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산학력개발원은 현재 타 시도에서도 벤치마킹을 한다”고 말했다.

하 교육감은 취임 이후 ▷위캔두 계절학교 ▷인성영어·수학캠프 ▷부산형 인터넷 강의 등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가동했다. 특히 지난 겨울방학에 도입한 위캔두 계절학교는 서부교육지원청 관내 영도제일중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 150명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참여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 설문에서 9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숙박형인 인성영어·수학캠프 또한 큰 호응으로 올 여름방학부터 부산 전역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제2회 부산글로벌허브도시포럼이 열린 16일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참석자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아울러 하 교육감은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학생들이 서울 울산 등의 소위 명문고등학교로 유출되는 현상을 통탄했다. 그는 “아이들이 부산에 머무르지 못한다는 건 큰 문제”라며 “자율 및 기숙형 중·고등학교 등을 조성해 ‘공부시킬 여건이 안돼 부산에 오지 못하겠다’는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형 교육발전특구’의 다양한 사업도 공유했다. 시교육청과 시는 지난 2월 ‘지방시대’ 구현을 목표로 하는 현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지정됐다. 완성형 늘봄(보살핌·학습)과 공교육 강화를 내세웠는데, 특구 지정으로 다양한 특례 지원의 길도 열리게 돼 차별화된 교육 혁신 모델을 구축할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0~1980년대 산업 환경에 머물러 있는 특성화고를 미래 전략 산업과 신기술 중심으로 재구조화는 작업 또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이다. 그는 “글로벌허브도시와 연관된 항만물류고등학교를 비롯해 ▷원자력고등학교 ▷글로벌K-POP고등학교 ▷스마트팜고등학교 등 특성화계열 공립학교의 재배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하 교육감은 공교육 강화를 바탕으로 부산이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가 된다면 ‘글로벌허브’라는 목표에도 좀 더 쉽게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지역대학이 글로벌허브도시 인프라 구축에 총력전을 벌이는데, 교육 분야만큼은 시교육청이 책임을 지고 단단히 다지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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