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허브도시포럼의 4번째 발제는 ‘워케이션이 가져올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주제로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창경)장이 맡았다. 워케이션은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기존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노동 형태를 일컫는다. 부산뿐 아니라 강원도(강릉·동해·속초 등)와 제주, 경북(경주·포항) 등 많은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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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우 |
워케이션은 점차 바뀌어가는 직장인 근무 트렌드를 표현하는 핵심 단어이기도 하다. 김 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의 71%가 연봉보다 건강과 삶을 더 우선시하고 있으며, 원격·대면 근무가 섞인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6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30 직장인의 78%가 주4일 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찬성하고 있다. 일과 삶의 밸런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직장인들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형태가 ‘워케이션’이라는 뜻이다.
워케이션은 지역 발전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젊은층의 이탈이 가속화하는 부산의 경우에는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특정 지역에 뿌리는 내리고 거주하는 ‘정주인구’의 중요성이 강조됐지만, 워케이션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를 늘리는 게 지역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센터장은 “워케이션을 통해 역외기업 유치는 물론, 지역의 관광 관련 기업의 성장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현재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워케이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동구 아스티호텔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서구(메리어트 송도비치) 중구(패스파인더) 영도구(더휴일센터·씨씨윗북) 등 워케이션 전용 오피스로 활용될 수 있는 지역별 ‘위성센터’를 구축했다. 여기에 시와 창경은 부산 전역을 아우르는 ‘파트너센터’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 센터장은 “공공기간과 민간의 협업체를 만들어 워케이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워케이션 사업 활성화는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