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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 유독가스 누출 소동 '해프닝' 일단락…인체 무해 부취제 판명

공장서 중고 탱크 설치 중 밸브 열려

최초 휴대용 측정기 황화수소로 오인

위기 경보 '관심 단계' 4시간만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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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해시 주촌면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누출 소동이 4시간여 만에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누출된 물질이 인체에 무해한 부취제인 것으로 판명되면서다.

19일 김해시 주촌면 한 공장에서 누출된 가스가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가스가 유출된 350ℓ 규모의 고압 저장 탱크. 김해시 제공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께 주촌면 내삼농공단지 한 산업용 기계제조 공장에서 유독가스 유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공장 인근 묘지를 찾은 주민이 “사업장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다.

소방 당국 등은 현장에 출동해 350ℓ 규모의 고압 저장 탱크에서 밸브가 일부 열려 가스가 누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휴대용 간이 측정기로 검사한 결과 이 가스는 유독 물질인 황화수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황화수소는 구토나 어지러움을 유발하고, 많은 양에 노출되면 호흡 정지나 중추신경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소방 당국과 경찰은 사업장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누출량 파악 등에 나섰다.

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오전 11시12분께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김해시도 주민 안전을 고려해 오전 11시 39분께 사고 지역 접근과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그런데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유출 물질을 분석한 결과 오후 1시58분께 인체에 무해한 부취제인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이에 위기 경보가 해제됐다.

부취제는 무취의 물질이 증발 또는 누출될 때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로, 심한 악취를 풍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은 해당 업체가 고물상에서 고압 탱크를 구입한 뒤 사업장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동필·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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