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상~해운대 대심도(지하 고속도로), 착공 3년 늦어진다

국토부 안전설비 기준 강화…공사비 최소 4000억 증액

착공 내년→2028년 연기…우선협상자와 협의 돌입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5-28 20:02:1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사상구에서 기장군까지 22.8㎞ 길이를 대심도로 연결하는 ‘사상~해운대 지하화 고속도로 사업’이 공사비 증액 여파로 준공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는 지하터널의 안전 기준이 대폭 강화하면서 총사업비가 최소 4000억 원은 더 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비 증액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지연은 이와 연동된 동서고가로 철거 여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총사업비 증액과 관련해 ‘설계 적정성 검토’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총사업비는 약 2조180억 원으로, 20% 이상 30% 미만(4000억~6000억 원)을 증액하는 방안을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과 협의한다. 이 사업은 부산의 서쪽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동쪽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 간 22.8㎞ 거리를 지하로 연결하는 대역사로, 내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국토부는 착공 일정을 이르면 2028년으로 조정하고 공사비 증액을 논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착공일로부터 준공까지 6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돼, 2030년 준공 목표를 사실상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는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최소 사업운영비를 정부가 보전하는 것으로, 사업자는 완공 뒤 45년 동안 직접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얻는 구조다.

국토부와 우선협상대상자 간 사업비 증액 논의는 지난해 2월 ‘도시지역 지하도로 설계지침’ 개정에 따른 안전 설비 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2022년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달리던 트럭에 불이나 5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친 사고를 계기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설비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 기준에 따라 사상~해운대 도로의 터널에 연기를 제거하는 설비를 설치해야 해 천장 높이가 4.5m에서 1.4m 가량 더 높아진다. 또 오른쪽 길어깨 폭도 긴급통행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2m에서 2.5m로 확충해야 하는 등 터널 내부 면적이 넓어져야 해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비 증액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사비의 적정성과 설계 경제성 검토 등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그 결과를 토대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총사업비를 다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의를 시작한 상황이지만 증액 한도는 30% 미만이 될 것”이라며 “사업성과 수익률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2028년 착공 목표에 맞춰 2033년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7. 7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8. 8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8. 8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