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히말라야 8000m 신루트 개척한 강연룡 기려야”

박명환 경남과학교육원 홍보팀장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4-05-29 20:00:11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산악인 삶 기록 ‘코리아 루트’ 출간
- 가족·동료 50명 인터뷰 통해 조명
- 등반 사고 셰르파에 생활비 지원도

현직 교육 공무원이 히말라야와 관련한 다섯 번째 책을 출간했다. 경남과학교육원 박명환(55) 홍보팀장이 최근 출간한 ‘코리아루트’는 한국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에 새로운 길 ‘코리아 루트’를 개척한 산악인 강연룡의 46년 짧았던 삶의 기록을 담고 있다. 28일 박 팀장을 만나 책 출간의 배경 등을 들어봤다.

경남과학교육원 박명환 홍보팀장이 최근 출간한 히말라야 산과 관련한 다섯 번째 책 코리아루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박 팀장은 “세계 산악 선진국인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의 산악인은 등반에 따른 경험 등을 사실적으로 기록해 문학상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산악인은 기록으로 남기지 않고 단순 보고서에 그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룡 산악인은 세계 14위 봉 시샤팡마(8027m) 남서벽에서 자신이 만든 길을 따라 올랐다. 한국 히말라야 원정 사상 40년 만에 새로운 루트를 통해 등반한 의미 있는 사건”이라며 “그의 업적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책을 쓰기 시작해 6년 만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2025년에는 영문판도 출판할 예정이다.

이 책에는 산악인 강연룡의 산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등반력, 네팔 현지인을 배려하는 마음, 가족을 위한 헌신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박 팀장은 “어머니 누나 동생 등 가족, 고향 친구, 직장동료 등 50여 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의 추억을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연룡은 2018년 8월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자신과 함께 등반하다 사고로 숨진 네팔 셰르파 가족에게 무려 18년간 생활비를 보냈다. 이는 책 출판을 위한 주변 인터뷰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손가락 10개를 절단했는데, 그 이유가 2010년 마나슬루를 오르다 탈진한 후배를 구조하기 위해 장갑을 벗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코리아루트를 출간하기에 앞서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꼼꼼한 기록을 통해 ‘구름 위의 세상 히말라야(2010년)’, ‘부러진 피켈(2013년)’, ‘그가 거기 있기 때문에(2017년)’,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2023년)’를 출간했다.

특히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는 1981년 경남산악연맹이 일본 북알프스로 떠난 첫 원정에서부터 2018년 경상국립대산악회의 에베레스트 등반까지 37년간의 이야기를 기록했는데, 이런 공로로 지난해 대한민국 산악문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1997년 인도 케다르나트(6967m) 등반을 시작으로 1999년 세계 2위 봉 K2(8611m), 2002년 초오유(8201m), 2004년 가셔브롬2봉(8035m), 2011년과 2016년 마나슬루(8163m)를 등반했다.

경남 함양 출신인 박 팀장은 경호고와 경상국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했고, 동아대 언론학 석사, 부산대 언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남일보 기자로도 활동한 그는 공직에 입문해 경남도교육청 공보 담당을 거쳐 경남과학교육원 홍보팀장과 경남산악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7. 7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8. 8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8. 8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