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경남 김해시 불암동 일대가 ‘역발상’으로 항공 체험 관광지로 변신을 추진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29억 원 들여 불암동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불암동 일대는 김해공항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81㎞ 떨어져 있다. 항공기 비행소음으로 공항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주민들이 난청 증세를 호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곳이다.
제주공항 인근에서 항공기와 함께 사진 찍는 모습. 제주항공 제공
시는 이런 점을 역발상으로 뚫기로 했다.
내년 초 26억 원을 들여 항공체험 카페(꼼지락 이음센터)를 오픈해 테마형 관광지로 시동을 걸기로 했다. 3층 규모 연면적 690㎡의 이 시설에는 항공기를 테마로한 모형 등이 전시된 미니 박물관, 항공관련 서적이 있는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압권은 옥상에 설치된 야외관찰대로, 탐방객이 망원경으로 굉음소리와 함께 거대한 크기로 머리위를 지나가는 항공기 동체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이 항공기 매니아나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카페는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서낙동강변에 들어서 ‘뷰 맛집’이 될 전망이다.
시는 반응이 좋으면 주변 부지에 항공관련 테마시설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관련, 시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주민들이 고통겪는 곳이지만 역발상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아 지역을 살찌우자는 의견이 나와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카페 주변에는 김해 대표적인 맛집인 불암장어타운이 있어 주민 소득향상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함께 시는 도시재생사업 첫 사업으로 다음 달 초 52억 원으로 강변이음센터와 강변이음교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이음센터는 연면적 657㎡, 3층 건물로 주민 편의시설외에 2층 스마트팜에서 키운 채소를 파는 강변푸드스토어를 운영해 관심을 끈다.
이음교는 길이 40m, 폭 3m의 보행교로 강변이음센터 3층과 서낙동강을 연결해 단절된 수변공원 이용이 한층 더 용이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한기송 도시디자인과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쇠락한 구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인데, 항공관련 테마 시설을 역발상으로 하자는 주민의견이 있어 추진키로 했다”며 “이를 통해 소득이 올라가면 항공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도 어느정도 해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