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질병이나 부상, 돌봄자의 갑작스러운 부재 등으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긴급돌봄 지원사업 주요 지원 내용.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시민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2024년 긴급 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시가 최종 선정돼 총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된다.

시가 총괄하고 부산사회서비스원이 운영·관리를 맡으며 권역별 제공기관 6곳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질병, 부상, 돌봄자의 갑작스러운 부재 등 위기 상황이 발생했으나 다른 가족이 없거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시민을 위해 한시적으로 재가 방문형 돌봄·가사 및 이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는 최대 30일 이내 72시간 범위에서 희망하는 시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와 제공기관이 정한 서비스 제공계획에 따라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이 이용자 집을 방문해 재가 돌봄, 가사 지원, 이동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긴급 돌봄 지원 서비스 대상 요건(긴급성, 돌봄 필요성, 보충성)을 모두 충족하는 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연말까지 서비스 대상자 2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배병철 시 사회복지국장은 “질병, 사고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은 자신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하고 충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