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市 교통혼잡 해소 이유 댔지만…요금징수 연장 선례 우려

백양터널 통행료 유지 추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광안대교 등 8개 도로가 돈 받아
- 전국 최다 유료도로 도시 오명 속
- 요금 인하해도 시민 반발 거셀 듯
- 앞서 관리권 이관 도로 다 무료화

- 시민단체 “市 일방적 결정 안돼”
- 市 “바로 옆 신백양터널과 혼선”
- 시의회도 “신중하게 추진” 입장

부산시가 사상구와 부산진구를 잇는 백양터널의 통행료를 계속 징수하기로 하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유료도로 천국’이라는 오명에도 불구, 시는 교통혼잡 해소 등을 이유로 현행보다 낮은 통행료를 받기로 결정했지만 시민사회는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1996년 5월 열린 백양터널 관통식 장면. 국제신문DB
■전국 최다 유료도로 8개인 도시

부산은 전국 지자체 중 유료도로가 가장 많다. 9일 기준 부산 유료도로는 ▷백양터널 ▷수정산터널 ▷을숙도대교 ▷부산항대교 ▷산성터널 ▷천마산터널 ▷거가대교 등 민자도로 7개와 재정도로인 광안대교를 합쳐 모두 8개다.

이중 백양터널은 내년 1월로 관리운영기간이 만료돼 이후 부산시가 직접 관리·운영한다. 시는 이를 위해 백양터널의 요금(소형 기준)을 현행보다 400원 낮춘 500원으로 책정해 계속 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앞서 관리권을 이관받은 유료도로는 모두 무료화했다. 2004년 번영로, 2005년 구덕터널·제2만덕터널, 2009년 동서고가로, 2010년 황령터널 등 5개 유료도로가 무료로 전환됐다. 해당 도로의 요금은 소형 기준 400~600원이었다. 이후 이들 도로 통행량이 급증하자 2015년 부산시는 황령터널, 동서고가도로, 제2만덕터널을 지나는 ‘나홀로 차량’에 요금을 징수하려다 시민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물러서야만 했다.

광안대교는 시가 운영하지만 대규모 유지비가 드는 해상도로 특성상 2028년까지 정상 통행료(소형 기준 1000원)를 받는다. 지난해 개통한 만덕초읍터널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진행돼 통행료가 없다. 다만 시는 유료도로 요금 징수에 따른 시민 부담을 경감하고자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료도로 환승 할인제를 도입해 통행하는 둘째 요금소부터 차종과 횟수에 관계 없이 200원씩 할인된 통행료를 적용한다.

■관리권 이관 요금 징수, 선례되나

백양터널에 이어 2027년이면 수정산터널의 관리권도 민간사업자에게서 시로 넘어온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 통행료가 있는 도로의 관리·운영권 이관이 잇따른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에서는 백양터널 요금 유료화 추진이 향후 시의 유료도로 요금 정책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 도한영 사무처장은 “유료도로의 무조건적 무료화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요금 인하는 재정 부담으로 도로 안전관리 등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어 적정 수준의 통행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장기간 유료화에 따른 시민의 부담을 감안할 때 통행료 징수 여부는 시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결정돼야 하고, 이번 사안은 향후 유료도로의 관리권 이관 때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고위 관계자는 “백양터널을 무료로 전환하면 통행량이 급증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내 전역의 교통 흐름 등을 감안하면서 시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인하한 통행료를 징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2026년 착공과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백양터널 바로 옆에 가칭 신백양터널을 짓는 사업이 추진돼 백양터널을 무료로 전환하면 혼란이 예상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는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총길이 3.58㎞의 새 터널을 백양터널 옆에 건설하려 한다. 총사업비는 2516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의회는 시의 백양터널 요금 유료화 추진을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내용을 담은 백양터널 관리 이행 결정 계획 동의안을 심사할 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안재권(연제1) 위원장은 “신백양터널 건설에 따른 형평성과 백양터널 무료화에 따른 시내 교통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면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 무료도로 현황

도로명

전환 시기

과거 요금
(소형 기준)

번영로

2004년

400원

구덕터널

2005년

500원

제2만덕터널

2005년

400원

동서고가로

2009년

600원

황령터널

2010년

600원


◇ 부산 유료도로 통행료

도로명

요금
(소형 기준)

 

 

도로명

요금
(소형 기준)

백양터널

900원

 

 

산성터널

1500원

수정산터널

1000원

 

 

천마산터널

1400원

을숙도대교

1400원

 

 

거가대교

1만 원

부산항대교

1400원

 

 

광안대교

1000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7. 7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8. 8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9. 9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5. 5‘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6. 6[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9. 9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10. 10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6. 6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7. 7[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8. 8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9. 9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0. 10[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