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대에 ‘엘시티 카르텔’이라고 적힌 괴문서(사진)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사실확인에 착수했다.
1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주변에서 ‘엘시티 카르텔’이라고 적힌 전단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 문건에는 101층짜리 부산 최고층 마천루인 엘시티 상가 분양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도표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특정 업체와 인물의 실명과 함께 ‘매달 20억 원이 넘는 관리비가 들어오는 엘시티를 장악해 한몫 챙기려는 악의 무리들’ 등의 설명 문구가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단은 엘시티 건물 위에서 뿌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엘시티 한 주민은 “바닷가 쪽에서 내륙인 장산 방면으로 전단 수백 장이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전단 관련 신고가 접수돼 유포 경위 등을 확인 중”이라며 “법률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완공된 엘시티는 사업 인허가 때부터 각종 특혜와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져 전국적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