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노인일자리 월급 부풀려 가로챈 복지사

보조금 등 3900만 원 횡령 혐의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4-06-11 19:56:4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명 조작해 출근일수 부풀려
- 초과 입금분 본인 계좌로 받아

사회복지시설이 고용한 노인 임금을 부풀린 뒤, 이중 일부를 받아챙긴 사회복지사가 덜미를 잡혔다. 이 사회복지사는 불법 도박으로 상당한 금액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30대)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부산지역 한 노인복지시설에서 일자리 업무를 담당하며 2020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보조금 2200만 원과 수익금 17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특사경에 따르면 A 씨는 어르신들의 서명을 조작해 실제보다 더 자주 출근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했다. 이로 인해 급여가 과다지급되면 “임금이 기준보다 많이 나왔으니 초과 입금 분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게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가로챈 돈을 불법 도박으로 탕진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A 씨는 불법 도박으로 인해 상당한 금액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범행은 지난해 해당 복지시설이 지자체의 정기 관리·감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A 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퇴직한 상태였다. 시설 관계자는 “시설이 관리하는 어르신들이 2800명에 이르는 데다, 서류 자체를 위조했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른 사회복지시설에도 이 사례를 공유하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시설과 지자체가 A 씨의 범행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해 8, 9월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설은 자체적으로 A 씨에게서 횡령금 전액을 환수했고, 지자체는 지난해 10월 시 특사경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곧 이 시설을 대상으로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추후 A 씨의 사회복지사 자격 취소 처분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6. 6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7. 7[도청도설] if, 손아섭
  8. 8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9. 9[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10. 10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3. 3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4. 4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7. 7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8. 8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9. 9‘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10. 10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4. 4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5. 5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0. 10[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