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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하는 부산, 다문화 학생은 계속 증가

국제결혼·외국인가정 자녀들, 두 유형 모두 늘어 7394명 기록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6-13 19:50:2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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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교육청, 다문화학교 설립 준비

저출생과 인구 유출의 여파로 부산지역 학령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학생은 매년 증가한다. 다문화학생이 늘면서 부산시교육청은 2027년께 개교를 목표로 ‘다문화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부산의 한 학교에서 다문화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SW·AI 교육 지원 사업. 부산시교육청 제공
12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부산지역 다문화학생(초중고)은 총 7394명이다. 2021년 6774명, 2022년 705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 추세다.

이러한 추이는 같은 기간 부산의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현상과 상반된다. 2021년 30만5546명이었던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2022년 30만2761명, 2023년 29만9961명으로 감소세다.

다문화학생은 통상 국제결혼가정(국내 출생·중도 입국)과 외국인가정 자녀를 아우르는데, 시교육청 자료를 보면 부산은 최근 3년 새 두 유형 모두 늘었다. 국제결혼가정 자녀 중 국내출생은 2021년 5863명, 2022년 6118명, 2023년 6327명으로 증가 추세다.

중도 입국의 경우도 2021년 501명, 2022년 503명, 2023년 513명으로 늘었다. 외국인가정 자녀 또한 2021년 410명, 2022년 432명, 2023년 554명으로 지난해 처음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학생 100명 이상 중 다문화학생 비율이 30%를 넘는 다문화밀집학교도 확대 추세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까지 1곳이었던 다문화밀집학교는 지난해 2곳이 늘어 총 3곳이 됐다.

다문화학생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교육 정책도 속도를 낸다. 시교육청은 초중고에서만 운영하던 ‘한국어학급’을 올해 처음으로 유치원까지 확대했다. 한국어학급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별도 반으로, 중도 입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현재 부산에는 22개 학교가 24개의 한국어학급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한국어강사를 학교에 파견하거나, 이중언어강사 제도 등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다문화 학생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중도 입국 학생과 외국학생의 한국어 능력,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다문화학교(가칭)’ 설립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최근 TF가 구성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적교가 있고, 다문화학교에 학생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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