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자사업 관리운영 기간이 만료되는 부산 백양터널(사상구 모라동~부산진구 당감동, 2.44㎞)의 유료화 연장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는 백양터널 유료화 연장은 신백양터널 건립과 연동된 것으로, 신백양터널 건립 이후 터널을 통합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1년 신백양터널 완공 때까지 교통혼잡을 해소하면서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금을 인하해 징수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시의회는 17일 제321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백양터널 민간투자사업 추진방식 결정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백양터널 이용자는 민간 운영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 이후에도 500원(소형차 기준)의 통행료를 내게 됐다.
시는 2025년 백양터널 민간투자사업 관리운영권 만료 뒤 전문가 자문회의와 시민사회·기초자치단체 의견수렴,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무료화 때 예상되는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유료화 정책을 유지하되 통행료 인하를 통해 시민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신백양터널은 기존 터널을 확장한 뒤 통합운영하는 사업으로, 신백양터널이 건립(현행 4차로에서 7차로로 확장)되면 두 개의 터널을 각각 시내 방향과 시외 방향의 일방통행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시는 백양터널 유료화 수익금은 백양터널이 포함된 관문대로의 유지 관리와 개선 사업에 활용할 예정으로, 신백양터널 민자사업의 수익성 우선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백양터널의 요금도 신백양터널 완공 때 다시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시 고위 관계자는 “백양터널 유료화 유지에 따른 시민 불편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며 “교통혼잡과 시민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