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의회 “예산대비 실익 적다” 동의안 부결…市 “교육과정·입지 등 지적사항 보강할 것”

부산시립 대학원대학 해결과제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4-06-18 19:30:2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신라대 캠퍼스 내 설립방안 검토
- 의회 “입지후보 부산전역 넓혀야”
- 市 “기부채납 땅 등 찾기 어려워”

첨단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형 대학원대학 설립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향후 설립 모델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가 직접 설립·운영하는 첫 고등교육기관인 만큼 기대치가 높은 반면, 국립대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시가 부산시립 대학원대학 설립을 검토 중인 사상구 신라대학교 캠퍼스 전경.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18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애초 신라대와 협약을 맺고 사상구 괘법동 신라대 캠퍼스에 부산시립 대학원대학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신라대와 학교법인 박영학원은 시에 대학 부지 10만여㎡를 제공하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기부채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라대 허남식 총장은 “첨단산업 분야 인재를 안정적으로 양성할 전문 교육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학이 지산학 협력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시는 신라대가 제공한 부지에 대학 본관과 강의동 2동을 신축하고, 현 신라대 제1공학관 일부를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검토했다. 신라대는 지난 4월 동명대와 함께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2기 예비 지정대학으로 지정됐고, 대학원대학이 설립되면 글로컬대학 30프로젝트 2기 본대학 지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부산형 대학원대학 추진 업무협약 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시와 신라대·학교법인 박영학원 간 업무협약에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는 부결 사유로 입학자원 감소와 청년 인재 유출 등을 감안할 때 대학원대학 설립 사업이 예산 투입 대비 실익이 적다는 점을 꼽았다. 시의회는 또 타당성 용역비 예산 3억 원을 반영하는 조건으로 신라대 뿐만 아니라 대상지역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부산권 국립대학 교수회연합회도 “부산형 대학원대학교 설립은 부산의 교육환경을 고려하지 않음은 물론, 국가 차원의 지역 대학 육성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면서 “막대한 정부 예산을 투입해 운영되는 4대 과기원도 대학원 학생만으로 운영의 어려움이 있어 결국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학부 학생을 모집해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 발전을 위한 첨단분야의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면 부산지역 대학들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대학원대학의 입지를 포함한 모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신라대처럼 대규모 기부채납 등을 하면서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대학이 나타날지도 미지수다. 시는 시의회와 국립대 교수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한편 타당성 용역을 통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남정은 시 청년산학정책관은 “시의회의 지적에 충분히 공감한다. 용역을 거쳐 최적의 입지를 찾고, 부산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학과와 교육과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학원대학 설립 반대 입장 역시 면밀히 검토해 서로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