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 지자체는 2달째 소장 공석
부산 A 구 공무원노조가 갑질 의혹을 받던 A 구 보건소장의 전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구청장을 강력 비판했다. A 구의 2020년 당시 보건소장도 성희롱 등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지자체도 보건소장의 비위 의혹에 골치를 앓는다.
1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 A 구 지부는 ‘갑질 보건소장 전출 합의 구청장의 공식입장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보건소장의 약속된 전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구청장에게 노사 합의 이행과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보건소장의 폭언과 인격모독행위 등 갑질 정황이 노조에 접수됐다. 노조가 확인한 결과 보건소장은 직원에게 볼펜을 집어던진 일도 있었다. 노조는 보건소장의 공개사과와 함께 ‘7월 전출’을 구에 요구했다. 이에 보건소장은 공개사과를 했고, 구청장은 전출을 노조에 약속했다.
하지만 구는 ‘(노조와의 약속을 이행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인사권이 시에 있어 전출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노조는 “구청장은 직장 내 갑질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반발했다. 지난 17일 구청장이 시에 보건소장 전출을 다시금 요구하겠다고 밝혔으나 노조는 지켜지지 않는다면 직위해제와 진상조사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2020년에도 A 구 보건소장은 직원들에게 갑질과 성희롱을 저지른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와는 별개로 B 구는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유일하게 보건소장이 수개월째 공석 중이다. 의료 공백 사태에도 불구, B 구는 지난 4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보건소장의 후임 채용 공고도 내지 않아 구설을 자초한다. 구 관계자는 “직무요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어 시간이 걸렸다”며 “다음 달에는 공고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