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과 관련해 여야가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지난 7대 의회 때와 같은 심각한 선거 파행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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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의회 본회의 장면.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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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양산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가 최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벌여 주요 사항에 합의를 봤다. 국힘이 의장과 기획행정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과 윤리특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에다 신설되는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힘은 의장 후보로 곽종포 의원을, 민주당은 부의장 후보로 최선호 의원을 각각 선임해 지난 21일 후보 등록을 했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25일 본회의에서 치러진다. 최선호 의원은 현재 부의장이어서 이번에 선출되면 전·후반기 모두 부의장을 맡게 된다. 현재 양산시의회는 국힘 10석, 민주당 8석의 의석 분포로 국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여야가 협치 정신을 발휘해 지난 7대 때의 원구성 파행에 따른 불협화음을 재연하지 않으려는 의미다. 협치의 정신을 후반기 의회에서도 계속 유지해 주민 대표 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통상 여당이 맡는 운영위원장을 야당인 민주당이 맡고, 상임위 1개를 신설하기로 한 점이다. 운영위는 의사일정 조율 등 의회 운영 전반과 의회 살림을 꾸리고 의장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다수당이 맡아온 것이 관례다.
상임위 신설은 시의회가 관련 조례 개정만 하면 가능하다. 문제는 전문위원 등 추가 인원이 필요한데, 증원 권한을 갖고 있는 시와 협의가 필요하다. 또 신설 상임위에 시 집행부의 어떤 실·과가 소속되고 의원 배정도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