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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화성 공장 긴급 현장점검 “인명 수색·구조 총력 다하라”

일차전지 제조업체서 큰 불

실종자 추가 인명피해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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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화성시의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난 큰 불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화재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화재 경위와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그 자리에서 현장 점검을 결정했으며, 이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은 건물의 구조, 화학물질의 적재 방법과 위치도 모두 고려해서 화재를 예방해야 하며 화재 시 대피요령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이번 화재는 발화 물질이 비상구 앞쪽에 적재돼 근로자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사 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이 장관에게 지시했다. 화재 현장의 소방관들에게도 “소방대원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스스로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 등 30명(오후 6시30분 기준)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경기 화성소방서가 밝혔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 18명,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1명이다. 다른 2명은 내국인이다. 연락 두절 상태인 실종자가 1명 추가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5530㎡ 규모로, 총 11개 동으로 구성됐다. 불이 난 곳은 3동으로, 2018년 4월에 건립됐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다.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에 쓰이는 스마트미터기 등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000여 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재는 3동 2층에서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화재 초기 대량의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으며, 폭발도 연달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3시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구조대를 건물 내로 투입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6개 기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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