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제품 3만5000개 보관 파악
- 큰 불 잡는데 4시간 넘게 걸려
경기 화성시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난 불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 등 30명(오후 6시30분 기준)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경기 화성 소방서가 밝혔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중국 국적 18명, 라오스 국적 1명, 미상 1명이다. 다른 2명은 내국인이다. 연락 두절 상태인 실종자가 1명 추가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5530㎡ 규모로, 총 11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불이 난 곳은 3동으로, 2018년 4월에 건립됐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다.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에 쓰이는 스마트미터기 등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000여 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재는 3동 2층에서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화재 초기 대량의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으며, 폭발도 연달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3시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구조대를 건물 내로 투입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