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구 등 직렬 간 불균형 심각
- 북구도 19 vs 0명 비슷한 상황
올해 하반기 부산지역 기초단체의 승진 인사에서 소외된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특히 북구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사회복지직이 한 명도 없었고, 사상구는 1명에 그쳤다.
24일 부산 16개 구·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자로 시행되는 하반기 인사의 승진을 확정한 곳은 ▷기장군 ▷남구 ▷동구 ▷부산진구 ▷북구 ▷사상구 ▷수영구 ▷연제구 ▷영도구 등 9곳이다. 나머지 7개 구는 이번 주중 인사를 확정해 다음 달 1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연제구는 휴·복직자 등을 반영하기 위해 7급 이하 공무원의 인사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인사가 확정된 지자체에선 올해 하반기 승진 결과를 두고 특정 직렬이 소외당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행정직에 비해 특수직인 사회복지직이 승진에서 배제됐다는 것이다. 기초단체에서는 구청장이 행정·사회복지·세무직의 인사권을 갖고 있고, 기술직 등의 인사는 시에서 단행한다.
실제 이번 하반기 인사를 단행한 9개 지자체 중 북구와 사상구는 특히 사회복지직의 승진이 적었다. 북구 소속 공무원은 총 877명이다. 이 중 행정직이 411명, 사회복지직이 187명으로 배 가량 행정직이 더 많다. 그러나 이번 인사(5급 이하)에서 행정직이 19명 승진한 반면 사회복지직 승진자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사상구에서는 행정직 35명에, 사회복지직은 1명만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상구 총원은 791명으로, 행정직은 372명 사회복지직은 146명에 달한다.
기장군도 총원 871명에 행정직 382명·사회복지직 111명이지만 승진은 행정 6명, 사회복지직 1명 등이었다.
이처럼 심각한 승진 불균형으로 사회복지직이 기피 직렬로 전락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지역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단체인 부산사회복지행정연구회 관계자는 “부산 지자체의 사회복지직은 7~9급 하위직급의 승진적체와 6급 이상 상위직급의 진입장벽으로 직렬 간 소외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며 “(승진 소외로)사회복지직의 사기가 현저히 낮아 불만이 크고, 이로 인한 민원 서비스의 질마저 하락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사회복지직 상급자가 퇴직해야 진급이 이뤄지는데 이번 인사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상구 관계자도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불만은 인지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사회복지직의 승진 요인이 없었다. 그리고 상반기 승진 인사 때는 행정직과 사회복지직이 각각 20명과 12명으로 비율을 어느 정도 맞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