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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특성화 글로컬 대학 재도전에 만전 기할 것”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4-06-25 19:51:1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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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개국 135개 대학과 활발한 교류
- 글로벌 명문대학 자리매김이 목표
- 지역사회 기여 국립대 책무도 충실

“다시금 대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졸업생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겠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임기 내 글로벌 해양 명문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이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국립대의 책무 등을 언급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류 총장은 지난 3월 취임하면서 ‘소통과 존중의 대학’ ‘교육 연구 혁신 대학’ ‘글로벌 미래선도 대학’ ‘튼튼한 재정 대학’ 등 4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입학 정원 미달, 청년인구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경쟁력 약화, 취업난, 재정위기 등 여러 가지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류 총장은 “해양대를 포함한 국내 모든 대학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하지만 대학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하면 이런 파고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총장은 사실 취임 직후 ‘위기’를 맞았다. 국립부경대와 연합해 도전한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예상과 달리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이다. 이로 인해 2028년을 목표로 삼은 대학 통합도 결국 무산됐다. 류 총장은 “부경대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모두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기획서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류 총장은 실패를 거울 삼아 재도전 기회에서는 반드시 성과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 결과를 반면교사 삼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무엇보다 교내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미래지향적인 혁신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도 세계적인 해양 특성화 글로컬대학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현재 세계 39개 국가의 135개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또 한국해양대가 제안해 설립한 아시아해양·수산대학교포럼(AMFUF)의 의장교이자 상설 사무국 역할을 맡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류 총장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해양대의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대학들과 ‘해양 글로벌 연합대학’을 추진해 대학의 국제적인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지구촌을 한국해양대학교 캠퍼스가 되게 하는 글로벌 해양 중심대학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 총장은 지역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국립대의 책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취임 당시 ‘지역사회 가치 창출 대학’이라는 전략 방향을 전면 배치했다. 류 총장은 “관련 분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해양 협력 거버번스 운영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수요 기반 평생교육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해양 커뮤니티 컬리지’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재가 원활하게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학생들의 진로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 총장은 끝으로 “해양을 어떻게 개척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면서 “국립한국해양대의 미래가 곧 K-해양의 미래인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해양대학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966년 부산 출생인 류 총장은 내성고와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카디프대학에서 해운경영·국제교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모교인 한국해양대 해운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해 국제교류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3월 제9대 총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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