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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로당 2416곳…고령인구 50% 늘 때 경로당 10%만 증가

“여가기능 강화도 고민해야”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6-30 18:42:2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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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역 내 경로당 수도 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노인 인구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관내 신고된 경로당 수는 2416곳이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302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진구 274곳 해운대구 248곳 등의 순이었다. 경로당이 가장 적은 지역은 중구로 31곳이었다. 무허가 건물 등의 이유로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지 못한 미등록 경로당은 119곳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늘어난 노인 인구만큼 경로당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아니다. 2014년 부산 내 65세 노인 인구는 49만2116명이었는데, 지난해 기준 74만5199명으로 51.4%나 늘었다. 같은 기간 부산 경로당 수는 2014년 2180곳에서 2416곳으로 10.8%(236곳)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에는 경로당 대신 다른 곳에서 여가나 놀거리를 찾는 노인이 더 많다. 2021년 부산연구원이 진행한 ‘부산 노인의 행복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로당·노인복지관 이용 경험을 물었는데, 20.9%만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이용 경험을 물어 경로당 이용 경험은 더 적을 수도 있다. 다만 응답자의 82.3%가 만족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또 경로당·노인복지관을 찾는 이유 중 1위는 친목 도모 44.0%로 나타났고, 취미·여가 프로그램 이용 20.6% 식사서비스 이용 11.0% 순 등으로 집계됐다.

이동훈 민생정책연구소 운영위원장은 “일부 경로당을 제외한 대부분 경로당은 여가 공간이 아닌 80세 이상 노인만 이용하는 낮 시간의 주거 대체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 변화하는 노인의 특성에 맞게 여가와 문화를 담을 수 있는 소규모 노인거점시설로 기능의 재구성을 검토할 때다”고 강조했다.

◇ 부산 노인인구 및 경로당 현황 (자료 : 부산시)

년도

노인 인구

경로당 수

2014년

49만2116명

2180곳

2023년

74만5199명

2416곳 (지난 5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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