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이 1일 민선 8기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기념식 대신 민생투어로 일정을 채워 관심을 모았다.

나동연 시장이 민생투어 현장의 하나인 회야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통도사에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과 차담회를 시작으로 오후 9시 30분까지 14시 간 동안 모두 10여 개의 민생투어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했다.

이날 민생투어는 ‘경제’와 ‘청년’ 문제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인구 유입이 양산시의 미래전망을 좌우할 주요 의제라는 인식에서다.

나 시장은 이날 오전에 상·하북 소상공인 차담회, 양산 소상공인 소통 간담회, 웅상 소상공인 현장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하북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다수의 소상공인들은 “통도사로 많은 방문객이 찾지만 사찰 내에서 음식점과 카페 등을 운영하는 바람에 주변 상인들은 자동차 매연에만 시달리고 통도사 특수는 거의 누리지 못한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에 나 시장은 “통도사 측과 개선책을 협의할 것”을 해당 실과에 지시했다.

나동연 시장은 오후에는 3000여 억원이 투입되는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덕계동 회야강 내 켄텔레버 구조물(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되어있는 보) 주차장 조성지를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나 시장은 웅상에서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최근 부분 개장한 물금신도시 증산상업지의 라피에스타 상가의 LF스퀘어몰(쇼핑몰)로 이동했다. 나동연 시장은 사업자로부터 향후 쇼핑몰 사업계획에 대해 보고받은 후 현장을 둘러보고 입점상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나 시장은 이어 오봉청룡로번영회, 목화로상점가번영회, 양산물금롯데시네마상인포럼, 원동면상인회 등 최근 경남도의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상인단체와 만나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나동연 시장은 오후 5시경에는 물금신도시 중부동 이마트 인근 양산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2024 청년축제, 청년 TRY’ 행사의 청년 토크 콘서트 행사에 참석해 ‘지역 청년의 고민과 노력, 미래 희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나동연 시장은 “민생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면서 수요자인 시민의 관점에서 시책을 수립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번 민생투어를 통해 절감했다. 시민이 원하는 체감행정을 실천하고 올해부터는 시민과 약속한 공약 등 시 현안사업이 성과를 내도록 더욱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고 강조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