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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국립대 제로섬 경쟁보다 강점분야 집중해야”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4-07-10 19:49:0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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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역사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
- 사천 이전·전문 대학원 승격 추진
- 창원대와 통합위한 공동연구 제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가 거점국립대의 총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동시에 무거운 역사적 사명감을 느끼게 됩니다”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이 4년 임기 동안 추진할 대학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 제12대 권진회(59) 총장이 지난달 24일 취임했다. 권 총장은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된 이후 치러진 최초의 선거에서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총장이 됐다”며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 구성원의 지지와 기대에 부응해 후보로서 약속한 대로 경상국립대에 ‘따뜻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조치를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지난 9일 그를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권 총장은 취임 첫날 대학 구성원들에게 대학 전체의 방향성을 소상히 쓴 편지를 구성원들에게 다 발송한 데 이어 의대 문제 등 긴급한 사안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주요 현안 보고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 지난 주부터 경남도지사를 만났고, 우주항공청과 지자체 등 관련기관을 예방해 협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따뜻한 변화’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토론하는 절차를 통해 결론을 만들고, 그 결론을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논의하겠지만 결단과 실천 없이는 변화가 불가능하기에 때가 되었을 때 결론을 내리고 실천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국립창원대가 최근 추진에 나선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설립에 대한 대처 방안도 설명했다. 권 총장은 “창원대의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는 대학의 의사결정, 사천시의 행정적 협력, 교육부의 허가로 진행될 사항이다”며 “교육부가 여러 조건을 고려해 현명하게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국립대가 서로 제로섬 형태의 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서 서로 보완하고 연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창원대와의 통합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그는 “두 대학이 예산을 마련해 통합을 위한 공동 정책연구를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며 “대학 간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인적교류와 강의나 시설을 공유하는 연합의 단계에서 경상국립대 창원, 경상국립대 진주 등으로 통합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권 총장은 “20년 역사의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을 사천 사이언스파크로 이전을 추진함과 동시에 박사과정까지 할 수 있는 전문대학원으로 승격도 추진 중이다”고 소개했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국립대로 도민의 사랑과 지원을 통해서만 성장하고 지속 가능하다”며“기초지자체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말고, 경남의 발전을 이끌고 갈 고등교육의 맏형이라는 관점에서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총장은 경남 진주가 고향으로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한 후 KAIST 항공공학과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교육부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위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으며 우주항공정책포럼 공동회장,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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