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 지역난방료 인상 2년 만에 또 최대 15% 오른다

부산시, 2022년엔 16% 올려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7-16 19:21:3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달부터 최대 6000원 더 낼 듯
- “전쟁 탓 LNG값 급등…불가피”
- 노후수송관 불편 속 주민 불만
- “차라리 도시가스로 바꿔달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옛 해운대신시가지·사진)의 지역난방 요금이 약 2년 만에 또다시 큰 폭으로 인상된다. 열 수송 배관의 노후화로 난방 중단 사태가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는 상황에서 시가 요금 인상에 나서자 주민은 “차라리 도시가스를 넣어달라”면서 강하게 반발한다. 시는 2022년 이곳의 지역난방 요금을 평균 15.91% 올린 데 이어 이번에도 최대 15% 인상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그린시티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열요금(지역난방비)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인상 비율은 자문위원회가 제안한 15% 범위 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주택용 요금은 100M㎈당 동절기(1~3월) 8544원·하절기(5~8월) 8261원·기타 월(4, 9~11월) 8299원으로 책정돼 있다. 시는 현재 1세대당 월평균 3만5000~4만 원의 요금을 납부해 최대 15% 인상할 경우 5200~6000원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본다.

이번 인상은 2022년 10월 인상 이후 약 2년 만이다. 앞서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평균 15.91%가 인상돼 현재 요금 체계가 자리 잡았다. 지난해 요금 인상을 추진했으나 무산돼 시는 이번에는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곳 지역난방은 해운대구 좌동 전체와 중동 일부 주택 4만4697세대, 업무용·공공용 56곳에 공급된다. 열원은 소각로(37%)·수소연료전지(18%)·LNG보일러(45%)이고, 소각열은 무상 제공된다.

시는 열요금 인상을 위해 지난 8일 그린시티 주민 100여 명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가격이 급등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달 LNG 가격은 전쟁 발발 전인 2021년 1월 대비 67% 폭등했다. 이로 인해 주로 노후 수송관 보수·교체 등에 사용되는 집단에너지시설 기금이 최근 2년간 연료비로 300억 원을 지출하면서 18억 원 밖에 남지 않은 점도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그린시티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중장기 유지관리 계획을 세워 앞으로 5년간 열 수송관 정비 등을 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169억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은 시스템 노후로 이용에 잦은 불편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요금까지 지속적으로 오르자 불만을 제기한다. 해운대지역난방주민협의회 관계자는 “노후 수송관 보수 작업을 한다고 해도 고장이나 파손으로 열 공급이 안 되는 일이 계속 생기는데, 요금은 요금대로 올린다니 기가 찬다. 아파트에서 개별 세대로 열을 이동시키는 비용도 주민이 별도로 부담하는 만큼 이렇게 요금이 계속 크게 오를 바엔 도시가스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주민이 많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미래에너지산업과 관계자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정부 정책적인 차원에서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지만 열 전용설비용 요금은 급격하게 인상돼 사업 재정이 악화했다”며 “현재 재정 구조로는 내년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우려가 있어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8. 8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8. 8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9. 9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0. 10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