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의 한 고등학교 기말고사에 시중 기출문제와 유사도 높은 문제들이 출제돼 재시험(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8면 보도)을 치른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해당 학교 감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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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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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오는 24일까지 부산 기장군의 A 고교의 학업 성적 및 평가와 관련해 특별감사를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이 학교 2학년 303명을 대상으로 치른 1학기 기말고사 문학 과목의 30개 중 13개 문항이 기출문제와 같거나 일부 변형돼 출제됐다. 학생들의 항의에 지난 12일 재시험을 치렀지만, 대학 진학과 밀접한 고교에서 내신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자 지역 교육계가 술렁였다.
시교육청도 이번 사태를 엄중히 여기고, 감사를 통해 해당 학교의 전 과목 시험 문제를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시험 발생 경위 ▷학교 대응 과정의 적절성 ▷해당 교사의 고의적 문제 유출 및 출제 비위 여부 ▷추가 기출문제 전재 관련 정황 확인 ▷학교장의 교육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적정성 등도 조사한다. 감사에는 평가 분야의 전문 장학사 등을 다수 포함시켜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는 물론 학교 관리자 등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관내 고교를 대상으로 학업 성적 및 평가와 관련한 컨설팅 등도 추진한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학교에서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관리되어야 하는 것인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 학교의 성적과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관리함은 물론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