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음악세계를 기리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오는 11월 개막한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세계를 기리는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오는 11월 통영국제음악당 등 통영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통영국제음악당. 국제신문DB

통영국제음악재단은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를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 등 통영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이 콩쿠르는 윤이상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해마다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으로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올해는 바이올린 부문이 열린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isangyuncompetition.org)를 통해 참가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1994년 11월 1일부터 2009년 10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자는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루마니아의 미하엘라 마르틴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의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 캐나다의 마틴 비버, 일본의 미치코 가미야, 미국의 이다 카바피안 등 세계 각국의 저명 음악가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결선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독일 ARD콩쿠르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크리스토프 포펜이 다국적 연주자로 구성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해 결선 경연자들과 협연한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세계를 기리는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오는 11월 통영국제음악당 등 통영 일원에서 열린다.

이 콩쿠르는 2003년 창설 이래 국내 처음이자 아시아 두번째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에 가입한 데 이어 2014년 WFIMC 총회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성장해왔다.

역대 입상자로는 피아니스트 김다솔(2005) 윤홍천(2008) 임윤찬(2019), 첼리스트 이상은 & 이정현(2018) 한재민(2022),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11) 송지원(2017) 등이 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나레크 하크나자리안,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피아 굴리악 등 외국인 수상자도 꾸준히 배출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음악콩쿠르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봄 시즌에는 통영국제음악제를, 가을 시즌에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