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어르신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부산 등 전국에서 치매환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관리받을 수 있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보건복지부는 23일부터 2년간 부산 부산진구, 울산 남구, 경남 창원·통영시 등 22개 시·군·구 143개 의료기관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 사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으로 치매환자는 거주지에서 가까운 병·의원에서 치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문제까지 꾸준히 체계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다.
치매환자는 치매전문관리와 통합관리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치매전문관리는 ▷환자별 맞춤형 종합 관리 ▷환자와 보호자 대상 대면 교육(연 8회) ▷약 복용 현황과 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비대면 환자 관리(연 12회) 등이 포함된다. 통합관리는 치매전문관리에 더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를 함께 제공한다.
이번 시범 사업에는 진료비와 별도의 사업 수가가 적용돼 치매환자는 서비스 비용의 20%를 부담하면 된다. 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 대상자면 10%만 부담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원급을 기준으로 1인당 최대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은 연간 17만2846원(월 1만4404원)이다. 병원급 기준으로는 6만5074원(월 5423원)이다. 시범 사업 대상 지역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치매환자라면 해당 기관을 방문해 이용 가능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약 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령화로 치매 환자 수가 2060년 약 34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돌봄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차 연도 시범 사업에는 의사 182명이 참여하고, 2025년 시행되는 2차 연도에서는 참여지자체와 의료기관, 의사 수 등을 늘린다. 이를 통해 2026년 전국에서 본사업을 실시한다는 게 복지부의 계획이다. 시범 사업 대상 지역과 참여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진구의 참여 의료기관은 ▷안규환신경과의원 ▷김태형신경과의원 ▷손제용신경과의원 ▷행복한병원 ▷닥터남아름다운의원 ▷정가정의학과의원 등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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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병원에서 의사가 치매 환자를 상담하는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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